리셋치과 임플란트 이야기

임플란트 뼈이식, 정말 필요한가요? 미리 알 수 있나요

  • 뼈이식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기초 공사입니다. 뼈가 부족한 자리에 그냥 심으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 없는 뼈를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내 뼈가 자라 올라올 자리와 틀을 만들어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 다만 모두에게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잇몸병이 아니라 충치로 빼셨고 발치 후 4~6개월이 지났다면 필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판단은 눈대중이 아니라 3D CT로 합니다. 뼈의 높이·두께·밀도와 신경 위치를 확인한 뒤에 정합니다.

"임플란트 하러 갔더니 뼈이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 먼저 드는 생각이 "꼭 해야 하나, 안 하면 안 되나"입니다. 당연한 의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뼈이식이 정말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어떻게 가르는지, 그리고 환자분이 상담 자리에서 무엇을 확인하시면 되는지를 정리하겠습니다.

뼈이식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인가요?

임플란트는 잇몸뼈 안에 티타늄 고정체를 심는 치료입니다. 고정체가 뼈에 온전히 잠겨야 힘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잇몸뼈의 모양이 다릅니다. 선천적으로 얇은 분이 있고, 치주염으로 뼈가 녹아 울퉁불퉁해진 분이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규격이 정해진 고정체를 넣으면 일부가 뼈 밖으로 노출됩니다. 노출된 면은 잇몸으로만 덮여 있어 염증이 생기기 쉽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뼈가 더 녹습니다. 앞니 쪽이라면 잇몸 라인이 내려앉아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잇몸뼈가 얇아 임플란트 고정체의 나사산 일부가 뼈 밖으로 드러난 단면 — 리셋치과의원
뼈가 얇으면 고정체의 일부가 뼈 밖으로 드러납니다. 이 면에서 염증이 시작됩니다.

그 노출된 부분을 덮어 주고 부족한 두께를 채워 주는 처치가 뼈이식입니다. 정확히는 골유도재생술이라고 합니다.

평생 살 집을 짓는데 땅이 단단한 암반이 아니라 모래사장이라면 어떨까요. 아무리 좋은 기둥을 세워도 결국 기울어집니다. 뼈이식은 기둥을 세우기 전에 땅을 다지는 일입니다.

한 가지 오해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뼈이식은 남의 뼈를 그 자리에 채워 넣고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 뼈가 자라 올라올 자리와 틀을 만들어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식재는 그 위에서 내 뼈가 차오르도록 돕는 발판 역할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 뼈로 대체됩니다.

잇몸뼈가 부족한 자리에 골이식재를 채워 넣는 뼈이식 단면 — 리셋치과의원
부족한 뼈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 뼈가 자라 올라올 자리를 만들어 주는 처치입니다.

어떤 경우에 뼈이식이 필요한가요?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
구분어떤 상황인가
필요한 경우잇몸뼈의 두께가 얇거나 높이가 낮아 고정체가 뼈에 다 잠기지 않는 경우
치주염으로 뼈가 녹아 표면이 파이거나 울퉁불퉁한 경우
틀니를 오래 사용해 잇몸뼈가 크게 흡수된 경우
위턱 어금니 자리에서 상악동이 내려와 남은 뼈 높이가 부족한 경우
필요 없을 가능성잇몸병이 아니라 충치로 발치했고, 발치 후 4~6개월이 지나 뼈가 회복된 경우
원래 잇몸뼈가 두껍고 단단해 고정체가 충분히 잠기는 경우
치주염으로 잇몸뼈가 녹아 어금니 주변이 파인 단면과 건강한 잇몸뼈의 비교 — 리셋치과의원
왼쪽은 치주염으로 뼈가 파인 자리, 오른쪽은 건강한 잇몸뼈입니다.

표의 아래쪽 두 줄이 환자분이 스스로 가늠해 보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잇몸병으로 뺀 치아 자리는 뼈가 이미 상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충치로 뺀 자리는 잇몸뼈가 받은 타격이 적어 회복이 잘 됩니다. 젊은 분일수록 회복이 빠릅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입니다. 잇몸 속의 뼈는 겉에서 보이지 않고, 저희도 눈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영상으로 합니다.

위턱 어금니 위쪽 상악동이 내려와 남은 잇몸뼈 높이가 얇아진 단면 — 리셋치과의원
위턱 어금니 위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아래 뼈가 줄면 심을 수 있는 높이가 얇아집니다.

필요한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과거에는 파노라마 한 장을 걸어 놓고 "여기는 하얗게 보이니 뼈가 있겠다" 하고 짐작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성공하고 아니면 실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저희는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1. 파노라마로 전체를 봅니다

잇몸뼈의 수평선이 어디까지 내려왔는지, 뿌리 끝에 검은 그림자가 있는지, 아래턱 신경관과 위턱 상악동이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2. 3D CT로 실제 치수를 잽니다

심을 자리의 뼈 높이와 두께, 밀도를 확인합니다. 신경관까지의 거리도 함께 봅니다. "뼈가 없네요"가 아니라 몇 밀리미터가 남아 있고 몇 밀리미터를 채워야 하는지를 숫자로 확인합니다.

3. 화면을 함께 보며 설명드립니다

환자분과 같은 화면을 보면서 어느 자리가 왜 부족한지 짚어 드립니다. 저희가 부산·경남에서 먼저 도입한 AI 치주 진단은 잇몸뼈의 상태를 색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설명을 듣는 쪽에서도 이해가 빠릅니다.

4. 그 다음에 계획을 정합니다

뼈이식을 할지, 한다면 어느 범위로 할지,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할지 나눠서 할지를 이 단계에서 정합니다. 순서가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뼈이식 재료는 어떤 것을 쓰나요?

뼈이식재의 종류
종류무엇인가특징
자가골환자 본인의 뼈가장 잘 붙지만 채취할 부위가 필요해 부담이 있습니다.
동종골사람에게서 얻어 가공한 뼈내 뼈로 바뀌는 속도가 비교적 빠릅니다.
이종골동물에서 얻어 가공한 뼈형태가 오래 유지되어 부피를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합성골인공적으로 만든 재료공급이 안정적이고 다른 재료와 섞어 쓰기 좋습니다.

어느 하나가 늘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부위와 결손의 모양, 필요한 부피에 따라 골라 쓰고 섞어 씁니다. 비싼 수입 재료가 항상 더 나은 것도 아닙니다. 어떤 재료를 왜 쓰는지 설명을 들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이식재는 수십 년간 검증되어 온 재료입니다. 몸에 들어가 내 뼈와 한 몸이 되는 과정이 확립되어 있고, 오히려 잇몸뼈가 두툼해지면서 나중에 임플란트 주위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뼈이식 후 잇몸뼈가 차올라 임플란트 고정체가 완전히 잠긴 단면 — 리셋치과의원
이식재 위로 내 뼈가 차오르면 고정체가 온전히 잠깁니다. 이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담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세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첫째, 왜 필요한지 화면으로 보여 주는가. "여기 뼈이식 하셔야 합니다"라는 말만 하고 넘어가는 곳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3D 화면이나 수치로 내 잇몸 속을 보여 주면서 납득이 가게 설명하는지가 기준입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둘째, 비용이 수술 전에 확정되는가.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열어 보니 뼈가 많이 부족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수술 중 변수는 생길 수 있지만, CT를 제대로 봤다면 대부분은 미리 예측이 됩니다.

셋째, 무조건 뼈이식 없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환자분이 뼈이식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기술이 좋아서 그냥 해 드린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경우를 뼈이식 없이 할 수 있다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극단적으로 짧은 임플란트를 쓰거나 깊이 심으면 뼈이식을 피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위턱은 아래턱보다 뼈가 무르고 상악동 때문에 얇은 경우가 많아, 짧은 고정체는 오래 버티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처음 2~3년은 문제가 없다가 그 뒤에 흔들려 빠지는 경우를 저희는 재수술로 여러 번 보았습니다. 또 깊이 심으면 보철물의 형태가 좋지 않게 나와 음식물이 끼고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많이 붓고 아프지 않나요?

예전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잇몸을 넓게 열고 여러 가지 부가적인 처치를 함께 하느라 수술 시간이 길었고, 그만큼 붓기와 통증도 컸습니다.

지금은 꼭 필요한 만큼만 최소로 절개합니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면서 붓기와 통증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저희는 임플란트 식립과 뼈이식을 가능한 한 한 번에 진행합니다. 뼈가 굳는 동안 고정체가 함께 붙기 때문에, 수술 횟수를 늘리지 않으면서 기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뼈이식을 하면 치료 기간이 얼마나 길어지나요?

부위와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위턱에서 상악동을 함께 다루는 경우 뼈가 단단해지는 기간을 포함해 평균 5~6개월 정도를 봅니다. 식립과 뼈이식을 동시에 하면 이 기간이 겹치므로, 따로 하는 것보다 짧아집니다.

제 뼈가 아닌 것이 몸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지금 쓰는 이식재는 오랜 기간 검증된 재료입니다. 이식재는 그 자리에 영구히 남는 것이 아니라, 내 뼈가 차오르는 발판이 되었다가 대체됩니다.

뼈이식을 하면 임플란트가 더 오래가나요?

고정체가 뼈에 온전히 잠기고 주변 뼈가 두툼할수록 유리합니다. 잇몸뼈가 두꺼우면 염증이 안쪽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는 방패 역할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뼈이식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필요하다고 합니다.

의견이 갈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어떤 길이와 굵기의 고정체를 어느 깊이로 심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설명을 들으시는 것입니다. 양쪽의 이유를 들어 보시면 대개 판단이 서십니다.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를 하면 뼈이식을 안 해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발치 직후에는 뼈가 줄어들기 전이라 유리한 면이 있지만, 빠진 치아 주변에 이미 염증으로 인한 결손이 있으면 채워야 합니다. 오히려 발치와 동시에 이식을 하면 뼈가 꺼지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뼈이식 후 주의할 점이 있나요?

상악동을 다룬 경우에는 수술 후 한동안 코를 세게 풀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 외에는 처방된 약을 지시대로 드시고, 수술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수술 후에 따로 안내해 드립니다.


뼈이식은 비용을 늘리기 위한 절차가 아닙니다.
기둥을 세우기 전에 땅을 다지는 일입니다.

급하게 지은 집은 반드시 탈이 납니다.
지금 번거로운 과정을 피했다가 나중에 전체를 다시 하게 되는 편보다,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는 편이 결국 빠른 길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파노라마와 3D CT로 남은 뼈를 먼저 확인하고,
왜 필요한지 이해되실 때까지 설명드리는 것을 먼저 합니다.

참고한 자료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나인채 대표원장 · 치주과 전문의

최종 수정 2026년 9월 9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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