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됩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네 개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 전체 임플란트는 강을 건너는 다리와 같습니다. 기둥의 개수와 간격, 그리고 땅의 상태가 수명을 정합니다.
- 가장 위험한 것은 통으로 묶여 있어 부분 수리가 안 되는 구조입니다. 기둥 하나가 문제여도 전체를 뜯습니다.
- 반대로 촘촘히 많이 심는 것도 위험합니다. 많이도 적게도 아니라 고르게가 기준입니다.
"네 개만 심으면 위아래 다 된다고 하던데요." 광고를 보고 오셔서 이렇게 물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답부터 드리면 가능한 방법이 맞습니다. 잘못된 치료법도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모든 경우에 똑같이 적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전체 임플란트에서 개수가 무엇을 정하는지, 그리고 저희가 왜 개수보다 설계를 먼저 보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체 임플란트는 다리를 놓는 일과 같습니다
이해를 돕는 가장 좋은 비유가 강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 다리 | 전체 임플란트 |
|---|---|
| 다리를 받치는 땅 | 환자분의 잇몸뼈 |
| 교각(기둥) | 뼈에 심는 고정체 하나하나 |
| 상판 | 그 위에 올라가는 전체 보철물 |
| 지나다니는 차의 무게 | 평생 씹으면서 걸리는 힘 |
다리가 오래 가려면 기둥을 얼마나 단단한 땅에, 몇 개를, 어떤 간격으로 세우느냐가 전부입니다. 전체 임플란트도 똑같습니다. 평생 식사하며 걸리는 힘을 이 기둥들이 얼마나 고르게 나눠 받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네 개로 하는 방식이 나쁜 건가요?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쁜 치료법이 아닙니다.
뼈가 많이 소실되어 어쩔 수 없이 네 개밖에 심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께는 이 방식이 아주 좋은 해결책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회복해 드린 분들도 계십니다.
문제는 모든 경우를 이 방식 하나로 접근할 때 생깁니다. 뼈가 충분히 있는 분께도, 씹는 힘이 아주 강한 분께도 똑같이 네 개로 계획하면 그때부터 무리가 옵니다.
기둥이 적으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두 가지입니다.
1. 힘을 감당하기가 버겁습니다
매일 수많은 차가 지나다니는 10차선 다리를 기둥 네 개로 버티게 한다면 어떨까요. 당장은 반듯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가해지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밀리다가, 어느 날 한 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식탁은 서양과 다릅니다. 김치, 깍두기, 질긴 나물, 마른오징어를 즐겨 드십니다. 씹는 힘 자체가 다르게 걸립니다. 이 방식은 원래 어금니 쪽 뼈가 없는 분들을 위해 서양에서 개발된 것이라, 우리 식습관에 그대로 옮겨 오면 역학적으로 불안한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2. 부분 수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쪽이 더 치명적입니다.
모든 치아가 하나로 통째 묶여 있기 때문에, 네 기둥 중 하나에만 문제가 생겨도 위의 것을 전부 뜯어내고 다리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합니다. 작은 문제 하나가 전체 실패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체 보철을 통으로 만들지 않고 서너 덩이로 나눠서 만듭니다. 나눠 두면 문제가 생긴 부분만 떼어 손볼 수 있고, 청소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면 많이 심을수록 좋은가요?
아닙니다. 놀랍게도 이쪽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좁은 땅에 나무를 빽빽하게 심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서로 햇빛을 가리고, 땅속에서는 뿌리가 엉켜 영양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결국 다 같이 말라 죽습니다.
임플란트도 같습니다. 고정체와 고정체 사이에는 혈액을 공급하고 붙잡아 줄 건강한 잇몸뼈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더 튼튼하게 하겠다고 한정된 뼈에 따닥따닥 붙여 심으면, 그 사이 뼈로 혈액이 가지 않아 서서히 녹아내립니다. 염증도 잘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를 붙잡아 주기는커녕 한꺼번에 통째로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앞니 쪽은 공간을 충분히 줘야 하는데, 개수를 욕심내면 모양도 예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몇 개가 맞나요?
너무 적어도 안 되고 너무 많아도 안 된다니 답답하실 겁니다. 저희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렇습니다.
보통 한쪽 턱에 여섯 개에서 여덟 개를, 가장 단단한 뼈를 찾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턱은 여섯 개 안팎, 위턱은 뼈가 무르기 때문에 일고여덟 개를 봅니다.
다만 이건 출발점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정답은 개수가 아니라 위치와 각도입니다. 같은 여섯 개라도 어디에 어떤 각도로 심느냐에 따라 힘이 고르게 퍼지기도 하고 한곳에 몰리기도 합니다.
| 무엇을 | 왜 보나 |
|---|---|
| 남은 뼈의 양과 단단한 지점 | 기둥을 세울 수 있는 자리가 정해집니다 |
| 씹는 힘과 이갈이 여부 | 같은 뼈라도 걸리는 하중이 몇 배 다릅니다 |
| 맞물리는 반대쪽 상태 | 위아래가 어떻게 만나느냐로 힘의 방향이 갈립니다 |
| 골다공증 등 전신 상태 | 뼈의 질이 다르면 여유를 더 둡니다 |
| 앞니 쪽 잇몸 모양 | 보이는 자리는 간격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
씹는 힘이 강하시거나 뼈가 무른 분께는 계획보다 한두 개를 더 심어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해하실까 봐 미리 말씀드리면, 더 받으려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시간도 재료도 더 들어가는 일입니다. 다만 임플란트 하나가 더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앞으로 20년, 30년을 좌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리는 어떻게 정하나요?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어림짐작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3D CT로 남은 잇몸뼈의 양과 밀도를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어느 지점이 가장 단단하고 힘을 잘 받는지, 고정체 사이의 이상적인 거리가 얼마인지를 데이터로 확인합니다. 저희가 부산·경남에서 먼저 도입한 AI 진단은 이 판단에 객관적인 근거를 더해 줍니다.
다만 AI는 분석가일 뿐이고 최종 판단은 의사가 합니다. 데이터가 제시한 안에 20년의 임상 경험을 더해 그분만을 위한 설계도를 완성합니다.

뒤쪽이 떠 있는 구조를 조심하십시오
기둥을 앞쪽에만 세우고 뒤쪽 어금니 자리를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내밀어 만드는 방식이 있습니다. 다리로 치면 교각 없이 상판만 쭉 뻗어 나간 셈입니다.
그 떠 있는 부분으로 힘껏 씹으면 지렛대처럼 작용해 맨 뒤 기둥에 힘이 몰립니다. 어금니는 씹는 힘이 가장 크게 걸리는 자리라 이 부담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능하면 뒤쪽까지 기둥을 세워 이런 구조를 피합니다.

상담 가서 이 세 가지는 꼭 물어보세요
- "제 뼈로는 몇 개가 적당하고, 왜 그 개수인가요?" — 사진을 보면서 뼈의 위치를 근거로 설명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개수만 먼저 말하는 곳이라면 다시 물어보셔야 합니다.
- "보철물은 하나로 연결하나요, 나눠서 만드나요?" — 나중에 한 군데가 문제일 때 무엇을 뜯어야 하는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 "맨 뒤쪽은 기둥 위에 올라가나요, 떠 있나요?" — 떠 있는 구조라면 어느 정도인지,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을 들어 두십시오.
덧붙이자면, 다른 치과 원장님들을 공격하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환자분을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미 네 개로 하셨는데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바꿔야 하나요?
아닙니다. 잘 쓰고 계시면 그대로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통으로 묶인 구조라면 점검을 더 성실히 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 군데가 나빠질 때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초기에 잡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개수가 늘면 수술이 그만큼 더 힘든가요?
많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 번에 진행하므로 마취도 회복도 한 번입니다. 오히려 나중에 다시 하게 되는 쪽이 훨씬 부담이 큽니다.
뼈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몇 개도 못 심나요?
뼈가 부족해도 방법은 있습니다. 뼈이식이나 상악동거상술로 자리를 만들고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곳에서 어렵다고 들으셨더라도 사진을 다시 보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위아래를 한 번에 하나요?
상태와 생활을 보고 정합니다. 한 번에 하면 전체 기간이 줄지만 회복 기간에 불편이 큽니다. 나눠 하면 한쪽으로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함께 상의해 정합니다.
전체 임플란트를 하면 씹는 힘이 예전 같아지나요?
틀니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좋아집니다. 다만 자연치아에는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라는 감각 조직이 있어 씹는 느낌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딱딱한 것이 갑자기 씹혔을 때 턱 힘을 빼 주는 반사도 임플란트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질긴 것과 단단한 씨앗류는 조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 하고 나면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여기가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보철물 아래를 통과시키는 치실과 치간칫솔을 따로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첫 1년은 3개월, 이후에는 6개월 간격으로 점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치주과학회도 같은 간격을 권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데 자주 오기 어렵습니다.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 방문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단계를 묶어 잡아 드립니다. 다만 점검만은 거르지 않으셔야 합니다.
전체 임플란트의 성공은 개수가 정하지 않습니다.
턱뼈 상태에 맞춘 설계가 정합니다.
너무 적으면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너무 촘촘하면 사이 뼈가 녹습니다.
많이도 적게도 아니라 고르게가 기준입니다.
3D 데이터로 단단한 자리를 먼저 찾고,
보철물은 나눠서 만들어 수리가 되게 합니다.
마지막 치아를 대신하는 일입니다. 그만큼 보고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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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과 임플란트」 — 임플란트의 적응증과 골유착, 관리와 합병증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임플란트 환자 65% 주위 질환 경험」(대한치주과학회 제17회 잇몸의 날) — 임플란트 주위질환 위험 요인과 유지치료 간격(첫 1년 3개월, 이후 6개월)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 당뇨·골다공증 등 전신 상태가 잇몸뼈에 미치는 영향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 치아를 모두 잃게 되는 과정과 잇몸뼈 소실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지난해 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 80만 명 돌파」 — 국내 임플란트 시술 인구의 증가 추이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나인채 대표원장 · 치주과 전문의
최종 수정 2026년 9월 9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