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가려야 할 것은 치아가 기울어진 문제인지, 턱뼈 자체의 문제인지입니다.
- 성장 중인 아이는 교정으로 수술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이 끝난 성인은 사정이 다릅니다.
- 교정은 뼈 안에서 치아의 기울기를 맞추는 치료입니다. 뼈가 허락하는 만큼까지만 가능합니다.
-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 팀과 함께 계획합니다. 시작 전에 한계부터 들어 보십시오.
"주걱턱인데, 교정만으로 될까요? 수술해야 하나요?" 상담실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나오는 질문입니다. 답은 한 가지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문제가 치아에 있는지, 턱뼈에 있는지입니다. 겉으로는 똑같은 주걱턱처럼 보여도, 이 답에 따라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치아의 문제인가요, 뼈의 문제인가요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에 물리는 모습을 흔히 주걱턱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같은 모습이라도 원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턱뼈 크기는 괜찮은데 치아만 앞뒤로 기울어져 물림이 뒤집힌 경우입니다. 치성 부정교합(dental malocclusion)이라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아래턱뼈 자체가 크거나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 또는 위턱뼈가 작거나 뒤에 있는 경우입니다. 골격성 부정교합(skeletal malocclusion)이라고 합니다.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anterior crossbite)은 두 경우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입안만 들여다봐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옆모습 엑스레이, 치아 모형, 얼굴 사진 같은 검사 기록을 함께 봐야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 구분 | 치아의 문제 | 턱뼈의 문제 |
|---|---|---|
| 어긋난 곳 | 뼈 안에 있는 치아의 위치와 기울기 | 턱뼈의 크기와 위치 |
| 옆모습 | 턱 끝 윤곽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편 | 턱 끝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편 |
| 교정만으로 | 교정 범위 안에서 검토합니다 | 뼈 차이의 정도에 따라 한계가 있습니다 |
| 함께 살펴볼 것 | 교정 장치와 치료 계획 | 성장 여부, 수술 필요 여부 |
성장 중인 아이와, 성장이 끝난 성인
같은 뼈의 문제라도 턱뼈가 아직 자라고 있는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성장기 아이는 교정 치료로 골격 문제를 개선해 수술을 피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라는 방향을 살피며 도울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성장이 끝난 성인은 골격의 부조화를 개선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뼈가 다 자란 뒤에는 교정 장치로 뼈의 크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주걱턱 같다면 일찍 검사 기록을 남겨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성장이 끝난 뒤에는 같은 문제를 두고도 고를 수 있는 길이 좁아집니다.
교정만으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한계
성인이라도 뼈의 어긋남이 크지 않다면 교정만으로 물림을 맞추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절충 교정(camouflage treatment)이라고 부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턱뼈는 그대로 두고, 위 앞니는 조금 앞으로, 아래 앞니는 조금 안쪽으로 기울여 앞니끼리 맞물리게 합니다. 뼈의 차이를 치아의 기울기로 메우는 셈입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치아 뿌리를 감싸는 치조골(alveolar bone)은 폭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기울일 수 있는 범위는 이 뼈의 두께가 정합니다. 무리하게 기울이면 뿌리와 잇몸뼈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교정으로 맞추는 것은 치아의 물림이지 턱의 윤곽이 아닙니다. 물림은 맞았는데 옆모습의 턱 끝은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교정으로 얼굴이 어디까지 달라지는지는 앞선 칼럼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 이런 경우 | 방향 |
|---|---|
| 치아 기울기에서 온 반대교합 | 교정 범위 안에서 검토합니다 |
| 성장 중인 아이의 골격 문제 | 교정으로 개선해 수술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
| 성인, 뼈의 차이가 크지 않음 | 치아 기울기로 맞추는 교정을 검토합니다 |
| 성인, 뼈의 차이가 큼 | 수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
| 교정만으로는 얼굴 모양 개선이 불완전함 | 수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
수술을 검토하는 경우
턱교정 수술(orthognathic surgery)은 교정만으로 치료할 수 없거나, 교정만으로는 얼굴 모양의 개선이 불완전할 때 턱뼈를 바로잡기 위해 시행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로 소개하는 예 가운데 몇 가지를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심한 주걱턱이나 무턱인 경우
- 입술을 다물기 힘든 경우
- 얼굴이 비대칭인 경우
-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경우
-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닳은 경우
다만 해당된다고 해서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검사를 거쳐야 수술이 필요한지, 교정만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단순한 미용 성형이 아니라 기능적인 수술입니다. 물림과 턱관절 움직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교정 의사와 구강악안면외과(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의사가 함께 진행합니다.
저희는 투명교정과 브라켓 교정을 합니다.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강악안면외과 팀에 의뢰하고, 교정 계획은 수술 팀과 상의하며 맞춰 갑니다. 교정만으로 해결해 드리겠다고 무리하게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수술은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수술 한 번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대개 세 단계를 거칩니다.
- 수술 전 교정 — 치아를 가지런히 하고, 위아래 치아를 각자의 턱뼈에 맞는 자리로 옮겨 수술 뒤에 잘 맞물리도록 준비합니다.
- 턱교정 수술 —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한쪽 또는 위아래 턱뼈를 올바른 자리로 옮깁니다.
- 수술 후 교정 — 남은 치아 이동을 마무리하고, 물림이 더 잘 맞도록 고무줄을 쓰기도 합니다.

| 단계 | 하는 일 | 기간 |
|---|---|---|
| 수술 전 교정 | 치아 위치를 턱뼈에 맞게 정리 | 대개 6개월~1년 이상, 때에 따라 2~4개월 |
| 수술 직후 | 부기가 빠지는 시기 | 약 2주 |
| 수술 후 교정 | 남은 치아 이동과 물림 마무리 | 수술 후 4~6주부터 시작해 약 6개월~1년 |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먼저 하고 교정을 뒤에 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에 치아를 움직이지 않아도 수술에 방해가 되지 않고, 결과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될 때입니다.
수술 뒤에는 대략 2주면 부기가 빠지면서 얼굴 모양이 달라집니다. 요즘은 수술한 턱뼈를 작은 나사로 안에서 고정하기 때문에 위아래 턱을 오래 묶어 두지 않습니다. 퇴원 후 약 3~4주 뒤부터 마무리 교정이 이어집니다.
기간은 사람마다 치열과 골격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위 숫자는 일반적인 안내이고, 실제 일정은 검사 후에 정해집니다.
한계를 설명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뼈가 얽힌 문제일수록 시작 전에 한계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계 신문에 소개된 사례들이 그 이유를 보여 줍니다.
다 자란 뼈를 키우려 한 경우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는 학회지 특집호에 실린 성인 교정 부작용 사례를 전했습니다. 턱뼈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뼈 성장을 유도하려다 치근 흡수(root resorption), 치조골 소실, 교합 불안정을 겪은 사례입니다. 인터넷의 비과학적인 교정 이론에 현혹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교수의 우려도 함께 실렸습니다.
투명교정의 한계를 미리 말하지 않은 경우
의료중재원 사례에서는 투명교정의 한계, 치간 삭제의 필요성, 중심선 변화에 대한 설명과 기록이 부족해 책임이 인정됐습니다. 관계자는 교정치료에는 과정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도 있습니다. 4년 동안 투명교정을 받는 사이 설명 없이 담당 의료진이 바뀌었고, 치간 삭제가 과도했으며, 필요한 부착장치는 쓰이지 않았습니다. 4~6주 간격으로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결국 2급 부정교합, 시림, 턱관절 통증, 치아 사이 벌어짐이 생겨 다시 교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장치의 종류보다 진단과 설명, 그리고 꾸준한 확인이 결과를 가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시작 전에 물어보실 것
상담 때 아래 질문을 그대로 해 보셔도 좋습니다.
- "제 주걱턱은 치아 문제인가요, 뼈 문제인가요?"
- "어떤 검사 기록으로 그렇게 판단하셨나요?" 옆모습 엑스레이와 모형, 사진을 함께 보여 달라고 하십시오.
- "교정만으로 하면 어디까지 달라지고, 무엇이 남나요?"
- "수술이 필요하다면 어느 팀과 어떻게 진행하나요?"
- 투명교정이라면 "치간 삭제나 부착장치가 필요한가요? 중심선이 달라질 수 있나요?"
- "담당 의사가 바뀌나요? 얼마나 자주 확인하나요?"
이 질문들에 기록을 보여 주며 답해 주는 곳이라면, 한계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는 곳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이가 주걱턱 같은데, 지금 봐야 하나요?
성장 중에는 교정으로 골격 문제를 개선해 수술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자라는 방향을 보려면 기록이 필요하니, 걱정되실 때 검사부터 받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성인도 턱뼈를 키우는 교정이 있다던데요?
성장이 끝난 뒤에는 교정 장치로 뼈의 크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뼈 성장을 유도하려다 뿌리와 잇몸뼈에 문제가 생긴 사례도 학회지에 소개됐습니다.
투명교정으로도 주걱턱이 되나요?
장치보다 진단이 먼저입니다. 치아 기울기에서 온 문제라면 투명교정과 브라켓 모두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뼈의 차이가 크면 어떤 장치로도 한계가 있고, 이 점은 시작 전에 말씀드립니다.
턱교정 수술은 미용 성형인가요?
아닙니다. 물림과 턱관절 움직임까지 고려하는 기능적인 수술입니다. 그래서 교정 의사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함께 계획합니다.
수술하면 입을 오래 묶어 두나요?
요즘은 수술한 턱뼈를 작은 나사로 안쪽에서 고정하기 때문에 위아래 턱을 오래 묶어 두지 않습니다. 턱이 고정된 동안에는 유동식을 드시게 됩니다.
부기는 얼마나 가나요?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대략 2주면 부기가 빠진다고 안내합니다.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리셋치과에서 수술까지 하나요?
저희는 투명교정과 브라켓 교정을 합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강악안면외과 팀에 의뢰하고 협진합니다. 교정만으로 되는지, 수술이 필요한지부터 구분해서 말씀드립니다.
주걱턱의 답은
치아인지, 뼈인지에서 시작합니다.
교정으로 되는 범위라면 교정으로,
뼈의 문제라면 수술 팀과 함께 갑니다.
지금 어느 쪽인지
검사 기록으로 먼저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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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턱교정 수술과 교정 치료」 — 성장기와 성인의 차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 전후 교정 과정과 기간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성인 교정 부작용 재치료 전략 '주목'」 — 성장이 멈춘 성인에게 뼈 성장을 유도하려다 생긴 부작용 사례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투명교정, 치간 삭제·치료 한계 설명·기록 필수」 — 투명교정의 한계와 치간 삭제·중심선 변화에 대한 설명과 기록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투명교정 치료, 부착장치·치간 삭제 주의 '必'」 — 부착장치·치간 삭제 관리와 정기 확인이 부족했던 투명교정 사례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김현주 대표원장 · 심미보철
최종 수정 2026년 9월 13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