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진 경계가 누렇게 변했다면 표면을 다듬는 것만으로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끝이 조금 떨어졌다면 떨어진 부분만 메우는 보수부터 봅니다. 레진은 부분 보수가 쉬운 재료입니다.
- 떨어진 부분이 크거나, 치아 자체 색이 문제이거나, 이갈이가 있다면 라미네이트나 크라운을 함께 놓고 봅니다.
- 순서는 언제나 덜 깎는 쪽부터입니다. 한번 깎은 치아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앞니 레진이 누렇게 변했어요." "끝이 조금 떨어졌어요." 그리고 이어서 "다시 레진으로 하면 되나요?"라고 물어보십니다. 답은 지금 레진이 얼마나 크고, 내 치아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다듬기만 해도 되는 경우부터 다른 방법을 봐야 하는 경우까지, 덜 손대는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앞니 레진은 왜 변하고 깨지나요
앞니에 쓰는 레진은 치아 색과 비슷한 복합레진(composite resin)입니다. 티가 잘 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채울 수 있어서 앞니에 많이 씁니다.
다만 평생 가는 재료는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복합레진의 수명이 3.3년에서 16년까지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폭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위치, 크기, 씹는 습관, 관리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뜻입니다.
오래 쓰다 보면 이런 변화가 생깁니다.
- 경계가 누레집니다 — 와인, 녹차, 홍차, 카레, 커피, 담배의 색이 경계 쪽부터 스며듭니다
- 끝이 떨어져 나갑니다 — 앞니 끝은 힘을 많이 받는 곳이라 레진이 깨지는 파절(fracture)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표면이 닳습니다 — 레진은 닳는 힘을 견디는 성질이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 틈으로 충치가 생깁니다 — 경계 틈으로 다시 생기는 이차 충치(secondary caries)입니다
그래서 앞니 레진은 한 번 하고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들여다보면서 쓰는 치료입니다.

다듬거나 조금 메우면 되는 경우
좋은 소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레진은 손보기 쉬운 재료입니다.
경계만 누렇다면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레진 주변의 변색은 표면을 연마하면 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주기적인 관리를 권합니다. 겉에 스민 색이라면 새로 할 필요 없이 다듬는 것으로 달라집니다.

끝이 조금 떨어졌다면
레진은 떨어진 부분만 다시 채워 보수하기 쉬운 재료입니다. 남은 레진이 단단히 붙어 있고 색도 괜찮다면, 전부 걷어 내지 않고 그 부분만 메우는 것을 먼저 봅니다.
전부 새로 하려면 기존 레진을 걷어 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치아가 조금이라도 함께 깎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워서 되는 상태라면 메우는 쪽이 치아에 이롭습니다.

| 지금 상태 | 먼저 보는 방법 |
|---|---|
| 경계만 살짝 누렇다 | 표면 다듬기 |
| 끝이 조금 떨어졌다 | 떨어진 부분만 보수 |
| 레진 전체 색이 탁해졌다 | 레진 새로 하기 |
| 경계 틈에 충치가 생겼다 | 충치를 정리하고 다시 채우기 |
| 레진이 앞면 대부분을 덮고 있다 | 라미네이트·크라운도 함께 검토 |
| 치아 자체 색이 어둡다 | 라미네이트·크라운도 함께 검토 |
|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깨진다 | 맞물림과 이갈이부터 확인 |
아래 세 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레진을 또 하는 것이 답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레진이냐, 라미네이트나 크라운이냐
다시 하기로 했다면 무엇으로 할지가 남습니다. 선택지는 레진, 라미네이트, 그리고 치아 전체를 씌우는 완전도재관(all-ceramic crown)입니다. 저희는 네 가지를 봅니다.
- 레진이 차지하는 크기 — 작은 부분이면 레진이 잘 맞습니다
- 남아 있는 치아의 양 — 치아가 많이 남아 있어야 선택지가 넓습니다
- 색 문제 — 레진 색인지, 치아 자체의 색인지 봅니다
- 맞물림과 이갈이 — 힘을 많이 받으면 어떤 재료든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 구분 | 레진 | 라미네이트 | 완전도재관 |
|---|---|---|---|
| 덮는 범위 | 필요한 부분만 | 치아 앞면 | 치아 전체 |
| 깎는 양 | 가장 적습니다 | 앞면을 얇게 | 가장 많습니다 |
| 재료 두께 | 필요한 만큼 채웁니다 | 약 0.5~1.0mm의 얇은 판 | 치아 전체를 감쌉니다 |
| 자료상 수명 | 3.3~16년으로 보고 | 평균 5~10년 내외 | 약 10년 전후 |
| 일부가 깨지면 | 그 부분만 보수하기 쉽습니다 | 상태에 따라 다시 만듭니다 | 대부분 제거 후 다시 씌웁니다 |
수명은 자료마다 조사 방식이 달라 숫자만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쪽이든 관리와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레진을 다시 하는 게 맞는 경우
레진이 작은 부분만 차지하고, 치아가 충분히 남아 있고, 치아 자체 색은 괜찮은 경우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앞니가 부딪혀 깨진 경우는 대부분 복합레진으로 수복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치아 사이 틈이 크지 않다면 레진으로 당일에 메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라미네이트를 함께 보는 경우
라미네이트는 약 0.5~1.0mm 두께의 얇은 판을 법랑질(enamel) 표면에 붙이는 방법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변색, 벌어진 치아, 끝부분 파절, 작은 치아, 심하지 않은 위치 이상 등에 쓴다고 설명합니다.
레진을 여러 번 고쳤는데도 앞면 대부분이 레진으로 덮여 있거나, 레진이 아니라 치아 자체의 색이 문제라면 라미네이트를 함께 놓고 봅니다. 다만 치아 위치가 많이 어긋나 있다면 크라운이나 교정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보는 경우
치아가 크게 깨졌거나 이미 크게 치료되어 남은 치아가 적은 경우에는 완전도재관을 봅니다. 금속이 없어 경계가 검게 비치지 않고,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편입니다.
대신 더 많이 깎아야 합니다. 그래서 크라운은 앞의 방법들로 어려울 때 보는 것입니다.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보호 장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덜 깎는 방법이 먼저인 이유
여기서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치아는 한번 깎으면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레진은 다시 채우면 되고, 보철물은 다시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깎여 나간 치아는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언제나 이렇습니다.
- 표면 다듬기 — 색이 겉에 스민 것이라면 여기서 끝납니다
- 부분 보수 — 떨어진 부분만 메웁니다
- 레진 새로 하기 — 레진 전체에 문제가 있을 때입니다
- 라미네이트 — 앞면 전체의 색과 모양을 함께 바꿔야 할 때입니다
- 완전도재관 — 남은 치아가 적거나 앞의 방법이 어려울 때입니다
치아를 많이 깎는 것이 실제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법원에서도 다뤄진 적이 있습니다. 라미네이트 치료에서 광고로 안내한 것보다 치아를 더 많이 깎은 사례에 대해, 법원이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판결이 치의신보에 보도되었습니다.
저희가 이 판결에서 보는 것은 하나입니다. 얼마나 깎는지, 왜 그만큼인지를 치료 전에 알고 결정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깎을수록 안쪽의 상아질(dentin)이 드러나기 쉽고, 상아질이 드러나면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안 깎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만 깎는 것이 목표이고, 그 이유를 설명드리는 것이 저희 몫입니다.
오래 쓰려면 이렇게 해 주세요
색이 진한 음식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레진 변색의 원인으로 드는 것은 와인, 녹차, 홍차, 카레, 커피, 담배입니다. 끊으실 필요까지는 없지만, 드신 뒤에 물로 헹구거나 양치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라미네이트를 붙였다면 붙인 뒤 2~3일은 콜라, 홍차, 커피를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경계는 작을 때 다듬기
경계 변색은 표면 연마로 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검진 때 레진 경계도 함께 봐 달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작을 때 다듬어 두면 새로 할 일이 줄어듭니다.
스케일링 전에 알려 주세요
라미네이트나 완전도재관 같은 도재 보철이 있다면 스케일링 전에 치과위생사에게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초음파 스케일러가 도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무엇을 | 왜 |
|---|---|
| 색이 진한 음식 뒤 헹구기 | 경계 변색을 줄입니다 |
| 검진 때 경계 확인 | 작을 때 다듬으면 새로 할 일이 줄어듭니다 |
| 스케일링 전 도재 보철 알리기 | 초음파 기구가 도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 이갈이·이악물기 확인 | 필요하면 보호 장치를 씁니다 |
| 앞니로 딱딱한 것 끊지 않기 | 끝이 떨어지는 일을 줄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누렇게 변한 레진, 미백하면 밝아지나요?
레진은 미백으로 색이 밝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 치아만 밝아져 레진이 더 튀어 보일 수 있습니다. 경계에 스민 색은 다듬어 보고, 레진 자체 색이 문제라면 새로 하는 쪽을 봅니다.
다듬으면 레진이 얇아지지 않나요?
겉에 스민 부분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다듬어 보고도 색이 남는다면 그때 다른 방법을 봅니다. 처음부터 전부 새로 할 이유는 없습니다.
레진을 새로 하면 치아를 또 깎나요?
기존 레진을 걷어 내는 과정에서 치아가 조금 함께 깎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떨어진 부분만 메워서 되는 상태라면 보수를 먼저 권합니다.
라미네이트가 레진보다 오래가나요?
자료상 라미네이트는 평균 5~10년 내외, 복합레진은 3.3~16년으로 폭넓게 보고되어 있습니다. 조사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고, 관리와 씹는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라미네이트도 깨지거나 변색되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떨어짐, 부분 파절, 경계부 변색, 지각과민(dentin hypersensitivity)을 부작용으로 듭니다. 어떤 재료든 관리가 필요합니다.
크라운이 튼튼하니 처음부터 크라운이 낫지 않나요?
강도와 내구성은 높지만 그만큼 더 깎아야 합니다. 그리고 크라운도 일부가 손상되면 대부분 제거하고 다시 씌웁니다. 덜 깎고 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부터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크라운은 얼마나 걸리나요?
질병관리청 자료 기준으로 보철만 한다면 1~3주, 내원 1~3회 정도입니다. 신경치료 등 앞선 치료가 필요하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같은 자리가 자꾸 깨져요.
그렇다면 재료보다 힘을 먼저 봐야 합니다. 맞물림이나 이갈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으면 무엇으로 바꿔도 다시 깨지기 쉽습니다. 필요하면 보호 장치를 함께 씁니다.
변색되고 깨졌다고 모두 새로 할 일은 아닙니다.
다듬어서 되면 다듬고,
메워서 되면 메웁니다.
덜 깎는 방법부터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지금 레진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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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레진치료(치아 레진치료)」 — 복합레진의 수명, 변색을 일으키는 음식, 표면 연마와 부분 보수, 앞니 파절 수복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라미네이트 치료」 — 라미네이트의 두께와 적응증, 부작용, 접착 후 주의할 음식, 스케일링 전 주의점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완전도재관」 — 치료 기간과 수명, 삭제량, 일부 손상 시 처리, 이갈이가 있을 때의 장치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라미네이트 치아 과다 삭제 650만 원 손해 배상 판결」 — 안내보다 많이 깎은 경우 설명의무에 대한 법원의 판단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시린이(치아지각과민)」 — 법랑질이 얇아지고 상아질이 드러났을 때의 시린 증상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김현주 대표원장 · 심미보철
최종 수정 2026년 9월 13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