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닙니다. 무삭제가 맞는 경우와 맞지 않는 경우가 따로 있습니다.
- 이미 앞으로 나와 있는 치아에 무삭제로 얹으면 그만큼 더 나와 보입니다.
- 진짜로 봐야 할 것은 삭제량이 아니라 완성된 뒤의 옆면 두께입니다.
- 「무삭제」는 결과가 아니라 조건입니다. 조건이 맞을 때만 좋은 선택입니다.
깎지 않는다는 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저희도 깎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당연히 깎지 않습니다. 다만 "무삭제니까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무삭제가 좋은 선택이 되는 조건과,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경우를 나눠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무삭제가 무엇인지부터
무삭제는 치아를 전혀 깎지 않고 그 위에 얇은 것을 그대로 붙이는 것입니다. 삭제량은 0mm입니다.
장점은 분명합니다.
- 치아를 잃지 않습니다 — 되돌릴 수 없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 시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 보호층이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 신경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없습니다
- 나중에 떼어 내면 원래 치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법랑질에 붙이므로 접착이 잘 됩니다
이 정도면 좋은 선택입니다. 조건이 맞는다면요.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깎지 않고 무언가를 붙이면 어떻게 될까요? 그 두께만큼 앞으로 나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상담실에서는 자주 놓칩니다. 깎지 않는다는 말에 집중하다 보면, 붙이는 것의 두께가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미 앞으로 나와 있는 치아에 무삭제로 얹으면, 원래도 나와 있던 것이 더 나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입이 나와 보이고, 입술이 다물어지지 않고, 웃을 때 어색해집니다.

무삭제가 맞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무삭제가 정확히 맞습니다.
| 지금 상태 | 무삭제가 맞나 |
|---|---|
| 치아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 잘 맞습니다. 나오는 두께가 오히려 필요합니다 |
| 치아가 작아서 틈이 있다 | 잘 맞습니다. 폭과 두께를 채워 줍니다 |
| 치아가 짧아졌다(마모) | 잘 맞습니다. 없어진 만큼 되돌립니다 |
| 색은 괜찮은데 모양만 아쉽다 | 맞는 편입니다 |
| 치아가 이미 앞으로 나와 있다 | 맞지 않습니다. 더 나옵니다 |
| 색이 아주 진하다 | 가리려면 두께가 필요해 어렵습니다 |
| 충치나 오래된 수복물이 있다 | 그 부분은 정리해야 합니다 |
표에서 보시듯 무삭제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 「맞는 상황이 있는 방법」입니다.

봐야 할 것은 삭제량이 아닙니다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환자분들이 물어보시는 것은 "몇 mm 깎아요?"인데, 정작 결과를 정하는 것은 "완성되면 옆에서 봤을 때 얼마나 두꺼워지느냐"입니다.
0mm를 깎고 0.6mm를 붙이면 0.6mm가 앞으로 나옵니다.
0.3mm를 깎고 0.4mm를 붙이면 0.1mm만 나옵니다.
두 번째가 치아를 조금 깎았지만, 결과는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상담 때 삭제량과 최종 두께를 함께 말씀드립니다. 하나만 말하면 절반만 말한 것입니다.
두꺼워지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1. 빛이 통하지 않습니다
자연 치아는 빛이 안쪽까지 들어갔다 나옵니다. 그래서 깊이감이 있고 살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두꺼워지면 빛이 막혀서 납작하고 백묵처럼 보입니다. 색은 하얀데 생기가 없습니다.
2. 턱이 걸립니다
앞니는 턱을 좌우로, 앞뒤로 움직일 때 방향을 잡아 주는 핸들 같은 존재입니다. 앞니가 두꺼워지면 턱이 움직일 때마다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깨지거나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3. 발음이 달라집니다
혀가 닿는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ㅅ·ㅈ·ㅊ 소리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적응되지만, 두께가 과하면 계속 남습니다.
4. 잇몸선에 단차가 생깁니다
깎지 않은 치아 위에 얹으면 잇몸과 만나는 부분에서 턱이 집니다. 그 단차 아래에 플라크가 쌓이고, 잇몸이 붉어지고,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혀끝으로 앞니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선을 부드럽게 훑어 보십시오.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그 자리입니다.

기성복과 맞춤복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기성복은 몸을 옷에 맞추는 것입니다. 어깨가 남으면 줄이고, 기장이 길면 자릅니다. 그래도 완전히 맞지는 않습니다.
맞춤복은 옷을 몸에 맞추는 것입니다. 어깨선, 허리선, 팔 길이를 재서 만듭니다.
치아도 같습니다. 「무삭제」냐 「삭제」냐는 기법의 이름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내 얼굴의 비율, 피부 톤, 입술의 두께, 웃을 때 당겨지는 근육의 움직임에 맞춰 만들었느냐입니다.
백화점에서 마네킹이 입었을 때 완벽했던 원피스가 내가 입으면 어색한 이유와 같습니다. 내 체형, 내 피부 톤, 내 분위기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담 때 이렇게 물어보세요
- "저는 무삭제가 맞는 경우인가요?" — 맞다/아니다와 그 이유를 들으십시오.
- "완성되면 옆에서 봤을 때 몇 mm 두꺼워지나요?" — 삭제량만이 아니라 최종 두께를 물어보십시오.
- "제 옆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 미리 시뮬레이션으로 보여 주는 곳인지 확인하십시오.
- "잇몸선 경계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 단차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삭제인데 왜 시릴까요?
깎지 않았다면 시릴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시리다면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 잇몸이 내려가 뿌리 면이 드러났거나, 접착 과정에 문제가 있었거나, 맞물림 때문에 힘이 몰리는 경우입니다. 참지 마시고 확인하십시오.
나중에 떼어 낼 수 있나요?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떼어 내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 떼면 되니까 부담 없다"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무삭제로 색을 바꿀 수 있나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한두 단계 밝히는 것은 얇은 두께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래 색이 아주 진한 경우에는 얇게는 가려지지 않습니다. 이때는 미백을 먼저 하거나, 두께를 확보하는 쪽을 함께 검토합니다.
몇 개까지 무삭제로 할 수 있나요?
개수의 문제가 아니라 각 치아의 위치가 문제입니다. 앞니 여섯 개 중 두 개는 무삭제가 맞고 네 개는 조금 다듬어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한 사람 안에서도 치아마다 다릅니다.
다른 곳에서 무삭제로 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아니라고 하시네요
같은 치아를 보고도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옆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기준으로 봅니다. 두 곳의 설명을 다 들어 보시고, 완성 후 옆면을 보여 달라고 하십시오. 그림이 있으면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무삭제가 더 비싼가요, 싼가요?
비용은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만 짚겠습니다. 깎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들려면 더 얇고 더 정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는 시간과 손이 더 듭니다. 「깎지 않으니까 간단한 시술」은 아닙니다.
레진으로 하면 안 되나요?
범위가 작으면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레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하고 경계에 착색이 생기기 쉽습니다. 앞니 전체를 다루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과 함께 놓고 보십니다.
무삭제는 결과가 아니라 조건입니다.
깎지 않은 두께는 사라지지 않고
전부 앞으로 나옵니다.
깎아도 되는지가 아니라
깎지 않아도 되는 치아인지를 먼저 봅니다.
옆모습부터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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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쉬와 라미네이트는 뭐가 다른가요 — 두께가 결과를 어떻게 바꾸는지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라미네이트 치료」 — 라미네이트가 맞는 경우와 맞지 않는 경우의 구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완전도재관」 — 도재 수복물의 두께와 심미성의 관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레진치료(치아 레진치료)」 — 레진으로 형태를 다룰 때의 특성과 한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 수복물 경계와 잇몸 건강의 관계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라미네이트 치아 과다 삭제 650만 원 손해 배상 판결」 — 삭제와 설명에 대한 법원의 판단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김현주 대표원장 · 심미보철
최종 수정 2026년 9월 10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