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대부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납니다. 잠든 사이, 또는 무언가에 집중할 때입니다.
- 치아에는 흔적이 남습니다. 끝이 닳아 평평해지고, 목 부분이 V자로 파이고, 시려집니다.
- 관리는 습관 알아차리기 → 수면용 스플린트 → 근육 쪽 치료 순서로 갑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최후의 수단으로 봅니다.
- 닳은 치아를 다시 만들 때는 물리는 높이와 힘부터 봐야 합니다. 힘을 그대로 두면 새로 만든 부분도 같은 힘을 받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신가요? 거울을 보니 앞니 끝이 예전보다 짧고 평평해 보이시나요? 이런 분들 중에는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거의 모른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힘이 치아와 턱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그리고 저희가 어떤 순서로 관리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조금 다릅니다
이갈이(bruxism)와 이 악물기는 둘 다 위아래 치아에 필요 이상의 힘이 걸린다는 점이 같습니다. 힘을 주는 모양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 구분 | 이갈이 | 이 악물기 |
|---|---|---|
| 어떻게 | 위아래 치아를 옆으로 문지릅니다 | 치아를 맞댄 채 꽉 누릅니다 |
| 언제 | 주로 잠든 사이에 일어납니다 | 잠든 사이, 그리고 낮에 집중할 때 |
| 소리 | 옆 사람이 들을 만큼 날 수 있습니다 | 거의 나지 않습니다 |
| 주로 느끼는 것 | 치아 끝이 닳습니다 | 턱 근육이 뻐근합니다 |
소리가 나지 않는 이 악물기는 더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가족도 모르고 본인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치아와 턱이 받는 부담이 작은 것은 아닙니다.
치의신보 기사도 이갈이를 치아 마모와 턱관절(TMJ) 장애의 원인으로 소개합니다. 치아와 턱, 두 곳을 함께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치아에 남는 흔적들
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흔적은 치아에 그대로 남습니다.
끝이 닳아 평평해집니다
위아래 치아가 계속 맞부딪히며 문질러지면 앞니 끝과 어금니 씹는 면이 조금씩 닳습니다. 이것을 교모(attrition)라고 합니다. 앞니는 짧고 일자로, 어금니는 울퉁불퉁하던 면이 평평하게 변합니다.
치아 바깥은 단단한 법랑질(enamel)이고, 그 안쪽은 상아질(dentin)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갈이 습관으로 씹는 면이 닳아 상아질이 드러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무르기 때문에, 한번 드러나면 닳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치아 목이 V자로 파입니다
잇몸 가까운 치아 목 부분을 치경부(cervical)라고 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과도하게 물리는 힘이 반복될 때 이 부분의 법랑질에 미세한 파절이 생기고, V자 모양으로 파인 병소가 됩니다.
양치를 세게 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힘이 원인이라면 칫솔만 바꿔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가 시리고, 모서리가 깨집니다
닳거나 파인 자리로 상아질이 드러나면 찬물이나 바람에 찌릿하게 시릴 수 있습니다. 같은 자료는 시린이 통증 부위의 90% 이상이 치경부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예방법으로 이 악물기·이 갈이 습관 교정을 분명히 적어 두었습니다.
앞니 모서리가 작게 깨지는 것도 흔한 흔적입니다. 깨진 곳은 까끌해져서 혀나 입술에 걸리기도 합니다.
턱 근육과 턱관절도 함께 지칩니다
이를 꽉 물 때 가장 크게 일하는 근육은 볼 옆, 아래턱 모서리 위에 있는 교근(masseter)입니다. 볼 옆에 손을 대고 이를 꽉 물어 보시면 단단하게 솟는 근육이 느껴집니다.
이 근육이 밤새 쉬지 못하면 아침에 이런 느낌이 올 수 있습니다.
- 턱이 뻐근하고 입을 크게 벌리기가 불편합니다
- 관자놀이 쪽이 묵직하거나 아픕니다
- 입을 벌릴 때 귀 앞에서 딸깍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 얼굴 옆선이 각져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귀 바로 앞에 있는 턱관절은 입을 열고 닫을 때마다 움직입니다. 힘이 계속 실리면 근육과 관절 모두에 부담이 쌓입니다. 그래서 치아만 보지 않고 턱도 함께 봅니다.

왜 본인은 모를까요
이갈이는 주로 잠든 사이에 일어납니다. 자는 동안의 일이니 본인이 알 길이 없습니다. 함께 지내는 가족이 소리를 듣고 알려 주셔서 처음 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악물기는 낮에도 일어납니다. 컴퓨터 앞에서 집중할 때, 운전할 때, 스마트폰을 볼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자기도 모르게 이를 붙이고 힘을 줍니다.
편안한 입은 입술은 닫혀 있고, 위아래 치아는 살짝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어금니가 맞닿아 있다면, 한번 떼어 보십시오.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갈이는 검사 수치 하나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치의신보 기사도 이갈이 진단은 주로 문진 같은 정성적인 방법에 기대 왔고, 정량적으로 재는 데에는 제한이 많았다고 짚습니다. 그래서 층마다 색이 다른 3D 프린팅 스플린트로 닳아 나간 정도를 눈으로 보는 방식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진료실에서 이런 것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 여쭤보기 — 아침의 턱 뻐근함, 두통, 가족이 들은 소리, 낮에 이를 무는 순간
- 치아 보기 — 닳은 면, 치아 목의 파임, 작은 깨짐, 시린 곳
- 근육과 관절 만져 보기 — 교근이 단단한지, 입을 벌릴 때 소리나 걸림이 있는지
- 사진으로 남기기 — 지금 상태를 남겨 두면 다음 점검 때 비교할 수 있습니다
관리는 순서대로 합니다
힘을 한 번에 없애는 치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덜 부담스러운 방법부터 차례로 갑니다.
| 단계 | 무엇을 하나요 | 목적 |
|---|---|---|
| 습관 알아차리기 | 낮에 이를 떼는 연습을 합니다 | 모르고 주던 힘을 줄입니다 |
| 수면용 스플린트 | 잘 때 맞춤 장치를 끼웁니다 | 치아끼리 직접 갈리지 않게 합니다 |
| 근육 쪽 치료 | 물리치료, 근이완제 등 | 뭉친 근육과 통증을 다룹니다 |
| 보툴리눔 톡신 | 앞의 방법으로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때 |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합니다 |
스플린트와 근육 쪽 치료는 상태에 따라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센 방법을 먼저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알아차리는 것이 시작입니다
낮의 이 악물기는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 옆이나 휴대폰 화면에 작은 표시를 붙여 두고, 볼 때마다 "입술은 닫고, 이는 떼고"를 떠올려 보십시오. 질병관리청 자료가 시린이 예방법에 습관 교정을 넣어 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잘 때는 스플린트로 치아를 보호합니다
잠든 사이의 힘은 의지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을 떠서 만든 투명한 장치를 끼우고 잡니다. 이갈이 자체를 없애는 장치라기보다, 치아끼리 직접 갈리지 않게 막아 주는 보호대에 가깝습니다. 입에 잘 맞지 않는 장치는 불편해서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물리는 자리를 맞춰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근육 쪽 치료, 그리고 마지막 선택
치의신보 기사에 따르면 치과에서 보툴리눔 톡신은 이갈이, 턱관절장애, 두경부 근막통증에 쓰입니다. 다만 같은 기사에서 구강내과 교수는 이를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순서는 물리치료·근이완제 → 스플린트 → 마취제를 이용한 치료이고, 그래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때 보툴리눔 톡신을 검토합니다. 저희도 덜 부담스러운 방법부터, 톡신은 마지막에라는 원칙으로 봅니다.
닳은 치아를 다시 만들 때는 높이부터 봅니다
닳고 깨진 치아는 모양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치아가 닳으면 길이만 짧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위아래가 맞물리는 교합(occlusion)과 물리는 높이도 함께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보이는 앞니만 채우면, 같은 힘이 새로 만든 부분에 그대로 실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만들기 전에 이런 것들을 먼저 봅니다.
- 힘의 원인이 지금도 있는지 —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면 보호 장치부터 준비합니다
- 어디가 얼마나 닳았는지 — 앞니만인지, 어금니까지인지
- 물리는 높이가 달라졌는지 — 높이를 되찾아야 하는지
닳아서 짧아진 치아는 이미 줄어든 치아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더 깎아 씌우기보다, 덜 깎고 부족한 만큼 채우는 방법을 먼저 검토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는 한번 깎으면 다시 자라지 않으니까요.
마모가 심해 치아 전체를 감싸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과도한 마모와 교모증을 완전도재관을 검토하는 경우로 들면서, 수면 중 이갈이·이악물기 습관이 있으면 마모와 파절을 막는 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힘 관리가 함께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미 한 보철물과 임플란트도 지켜야 합니다
씌운 치아, 붙인 치아, 임플란트도 같은 힘을 받습니다. 힘이 계속 실리면 깨지거나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치과 임플란트 안내에도 이 가는 습관과 악무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후에는 3~6개월마다 검진을 받도록 권합니다.
정기 점검 때는 이런 것을 확인합니다.
- 보철물 모서리에 작은 깨짐이나 닳음이 생기지 않았는지
- 물리는 힘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
- 스플린트가 아직 잘 맞는지, 닳거나 금이 가지 않았는지
스플린트에 생긴 자국은 밤사이 어떤 힘이 걸렸는지 보여 주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점검 오실 때 장치를 가지고 오시면 함께 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가 이를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가족이 소리를 들었다면 가장 분명한 신호입니다. 혼자 지내신다면 아침 턱 뻐근함, 관자놀이 두통, 짧아진 앞니를 살펴보십시오. 치과에서 닳은 면을 보면 흔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긴장과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원인이 하나로 딱 정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는 것과 함께, 치아와 턱을 지키는 일을 먼저 시작합니다.
스플린트를 끼면 이갈이가 없어지나요?
스플린트는 이갈이를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끼고 자는 동안 치아끼리 직접 갈리는 것을 막아 줍니다. 턱 증상이 함께 편해지는 분도 계시지만, 모든 분께 같지는 않습니다.
보툴리눔 톡신부터 맞으면 안 되나요?
치과에서도 쓰는 방법이지만, 치의신보 기사에서 구강내과 교수는 이를 최후의 수단으로 봅니다. 습관 교정과 스플린트, 근육 쪽 치료를 먼저 해 보고,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때 검토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가 시린데 이갈이 때문일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씹는 면이 닳거나 치아 목이 파여 상아질이 드러나면 시릴 수 있습니다. 시린 곳을 치료하면서 힘을 줄이는 관리도 같이 해야 다시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닳은 앞니를 채우면 또 닳지 않나요?
힘이 그대로라면 새로 만든 부분도 같은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채우기 전에 교합과 높이를 보고, 필요하면 보호 장치를 함께 준비합니다. 빨리 만드는 것보다 오래 쓰는 설계가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를 했는데 이갈이가 있으면요?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임플란트 안내에서도 이 가는 습관은 고쳐야 할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보호 장치를 함께 쓰고, 3~6개월마다 점검하면서 보철물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를 가는 힘은 보이지 않지만, 흔적은 남습니다.
모르고 지나가면 조금씩 닳고,
알아차리면 그때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덜 부담스러운 방법부터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지금 치아에 어떤 힘이 남아 있는지 함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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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시린이(치아지각과민)」 — 과도한 교합력으로 생기는 치경부 V형 병소, 이갈이로 씹는 면이 닳아 상아질이 드러나는 경우, 통증 부위 90% 이상이 치경부라는 점, 이 악물기·이 갈이 습관 교정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이갈이·턱관절 치료에 보톡스 사용법」 — 치과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쓰이는 범위와, 이를 최후의 수단으로 두는 치료 순서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색깔로 이갈이 진단 스플린트 개발 화제」 — 이갈이와 치아 마모·턱관절 장애의 관계, 문진 중심 진단의 한계와 색 층 스플린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완전도재관」 — 과도한 마모·교모증, 이갈이·이악물기 습관이 있을 때 마모와 파절을 막는 장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과 임플란트」 — 이 가는 습관·악무는 습관 교정과 치료 후 3~6개월마다 검진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김현주 대표원장 · 심미보철
최종 수정 2026년 9월 13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