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녹은 잇몸뼈는 절대 안 돌아온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돌아오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뿌리가 살아 있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완전히 흔들린 뒤에는 어렵습니다.
- 대단한 수술이 아니라 가장 기초적인 잇몸치료만으로 뼈가 차오른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 임플란트 주변 뼈는 자연치아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도 빼기 전에 한 번은 해 볼 값어치가 있습니다.
"잇몸뼈가 녹았으면 어차피 빼고 임플란트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한번 녹은 뼈는 다시 안 돌아온다」고 알고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그 말이 어디까지 맞고 어디부터 다른지, 그리고 저희가 왜 빼기 전에 한 번은 살려 보자고 말씀드리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왜 자연치아를 그렇게 지키려 하나요?
임플란트 기술은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아져도 자연치아를 완전히 대신하지는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이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입니다. 뿌리와 뼈 사이에 있는 얇은 조직인데, 치아를 붙잡고 충격을 흡수할 뿐 아니라 「씹는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임플란트에는 이 인대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씹어도 어딘가 어색하고, 제대로 씹히는 느낌이 잘 오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상당히 적응하시지만, 원래 치아처럼 미세하게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저희가 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빼는 것보다 살리는 게 100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값어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살립니다.

정말 뼈가 다시 올라오나요?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확인한 것입니다.
잇몸 속 깊이 있는 치석과 염증 조직을 큐렛으로 남김없이 긁어내고, 뿌리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습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세균이 사라집니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몸이 스스로 뼈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대단한 수술이 아닙니다. 가장 기초적인 잇몸치료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그리고 꾸준히 했을 때 엑스레이에서 검게 비어 있던 자리가 절반 넘게 차오른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어디까지 돌아오는지는 결손의 모양과 남은 뼈의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반드시 돌아옵니다」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 기대할 수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시작하느냐입니다.
| 상태 | 기대 | 왜 |
|---|---|---|
| 잇몸에만 염증이 있다 | 완전히 회복됩니다 | 아직 뼈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
| 뼈가 녹기 시작했고 치아는 단단하다 | 상당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뿌리가 살아 있고 붙잡을 힘이 남았습니다 |
| 흔들리지만 뿌리가 살아 있다 | 해 볼 값어치가 있습니다 | 염증만 잡아도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 크게 흔들리고 뿌리까지 상했다 | 어렵습니다 | 붙잡을 것이 남지 않았습니다 |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히 흔들리기 전이 갈림길입니다. 그 전에 오시면 수술 없이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잇몸병은 서서히 진행되면서 아프지 않습니다. 아프지 않으니 모르는 사이에 나빠집니다. 오랜만에 오셨을 때 이미 많이 녹아 있는 경우가 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임플란트 주변 뼈도 돌아오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연치아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임플란트 주변 염증은 잇몸치료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저희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임플란트 주변은 구조상 뼈가 다시 차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다만 전혀 안 된다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나사산 주변으로 검게 비어 있던 자리가 치료와 관리 뒤에 상당 부분 줄어든 경우를 저희는 확인했습니다. 다 죽어 가던 임플란트가 수명을 더 얻은 셈입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겼다고 곧바로 빼고 다시 하지 마시고, 한 번쯤은 치료하며 관리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임플란트 주변은 자연치아와 같은 기구를 쓰지 않습니다. 티타늄 표면에 흠집이 나면 그 자리가 다시 세균이 붙는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필요하면 레이저로 소독을 함께 합니다.

무엇을 하는지 정리하면
- 어디까지 갔는지 잽니다. 탐침으로 잇몸 속 깊이를 재고, 엑스레이로 뼈 높이를 확인합니다.
- 잇몸 속을 긁어냅니다. 큐렛으로 치석과 염증 조직을 걷어내고 뿌리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습니다.
- 닦이지 않는 자리를 찾습니다. 어디가 왜 안 닦이는지 보여 드리고 방법을 바꿔 드립니다.
- 간격을 두고 다시 봅니다. 3~4개월마다 오셔서 정리하고, 예전 사진과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지막 항목입니다. 한 번의 처치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저희가 진료실에서 본 회복 사례들의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그분들은 약속한 날에 반드시 오셨습니다.

흔들리는 치아를 억지로 남기는 것 아닌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무조건 남기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살릴 수 없는 치아를 억지로 붙들고 있으면 그동안 주변 뼈가 계속 녹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까지 잃습니다. 그때는 지금 빼는 것이 다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두 가지를 함께 봅니다. 이 치아를 살릴 수 있는가, 그리고 살리려다 잃는 것이 더 크지 않은가. 살릴 수 있다고 말씀드린 치아는 대부분 살립니다. 어렵다고 말씀드릴 때는 이유를 함께 설명드립니다.
상담 가서 이 세 가지는 꼭 물어보세요
- "이 치아, 살려 볼 수는 없나요?" — 빼자는 말이 먼저 나왔다면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왜 어려운지 사진으로 설명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 "제 잇몸 속 깊이가 몇 mm인가요?" — 재 보고 숫자로 답이 나오는지 보십시오. 나중에 비교할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 "몇 개월 뒤에 다시 보고 판단하나요?" — 한 번에 결론 내지 않고 경과를 보는 곳인지 확인하십시오.
덧붙이자면, 다른 치과 원장님들을 공격하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환자분을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뼈가 어느 정도까지 차오르나요?
결손 모양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뼈가 사방으로 둘러싸인 형태로 파였으면 회복을 기대하기 좋고, 한쪽이 완전히 없어졌으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반드시 돌아옵니다」라고 약속드리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몇 달 단위로 봅니다. 치료를 하고 간격을 두고 다시 찍어 비교합니다. 한 번에 판단하지 않고 경과를 보면서 다음을 정합니다.
수술을 해야 하나요?
많은 경우 수술 없이 잇몸치료만으로 진행합니다. 뼈가 깊게 파여 있거나 안쪽까지 정리가 필요하면 잇몸을 열고 하기도 합니다. 필요하면 뼈이식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많이 흔들리는데 늦었나요?
보고 판단할 일입니다. 흔들리는 이유가 염증 때문이라면 그 염증을 잡는 것만으로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뿌리 자체가 상했으면 어렵습니다. 망설이는 동안에도 뼈는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잇몸이 내려간 것은 다시 올라오나요?
염증으로 부어 있던 것이 가라앉으면서 오히려 더 내려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색이 돌아오고 단단해집니다. 뼈 높이가 올라가면 잇몸도 함께 따라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무엇을 하면 되나요?
치간칫솔이 핵심입니다. 사이사이를 닦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피가 나는 곳을 피하지 마시고 오히려 부드럽게 닦아 주십시오. 이쑤시개는 쓰지 마시고, 담배는 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정기 점검은 얼마나 자주 오면 되나요?
잇몸병이 있으시면 3~4개월 간격을 권해 드립니다. 회복이 안정되면 간격을 늘립니다. 대한치주과학회도 위험도에 따라 간격을 달리 잡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한번 녹은 뼈는 안 돌아온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뿌리가 살아 있을 때 시작하면
가장 기초적인 잇몸치료만으로도
비어 있던 자리가 차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아프지 않은 병이라 늦게 오십니다.
완전히 흔들리기 전이 갈림길입니다.
이미 늦지 않았을까 망설이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오십시오.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 치은염과 치주염의 구분, 치석 제거와 치근활택술, 골이식·조직재생 등 치료 단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 흡연·당뇨 등 전신 요인이 치주조직 치유에 미치는 영향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임플란트 환자 65% 주위 질환 경험」(대한치주과학회 제17회 잇몸의 날) — 위험도에 따른 유지치료 간격과 주위질환 위험 요인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치주과학회와 임플란트 주위염 완전 정복」 — 임플란트 주위염의 비외과적 처치와 치료 흐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과 임플란트」 — 자연치아를 대신할 때의 조건과 골유착, 관리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나인채 대표원장 · 치주과 전문의
최종 수정 2026년 9월 9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