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몸병은 잇몸에서만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료는 염증 물질과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다만 「관련이 있다」와 「낫게 한다」는 다릅니다. 자료도 근거가 충분한 대목과 아직 논란이 있는 대목을 구분해 적고 있습니다.
- 잇몸에만 머문 단계는 되돌아옵니다. 뼈까지 내려가면 염증이 사라져도 녹은 뼈는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증은 늦게 옵니다. 자료는 아플 때쯤이면 이미 뽑아야 할 만큼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적고 있습니다.
"잇몸이 안 좋으면 심장이나 당뇨에도 나쁘다던데, 정말인가요." 스케일링을 받으러 오셔서 지나가듯 묻는 분이 많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겠다는 말씀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잇몸병(치주질환) 자료를 바탕으로, 무엇이 어디까지 밝혀져 있고 무엇이 아직 조심스러운지 차분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잇몸병은 얼마나 흔한 병인가요
숫자부터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다빈도 상병통계를 인용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가 약 1,960만 명이고 요양급여비용총액은 약 2조 4천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거의 매년 외래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질환입니다.
잇몸병(치주질환) 자료는 유병률도 함께 싣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3차년도(2018) 구강검사 결과,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3.4%였습니다. 연령에 따른 차이가 큽니다.
| 연령 | 남성 | 여성 |
|---|---|---|
| 20대 | 5.2% | 2.9% |
| 30대 | 19.3% | 9.1% |
| 40대 | 39.2% | 16.0% |
| 50대 | 49.7% | 32.8% |
| 60대 | 55.2% | 39.5% |
| 70대 이상 | 53.2% | 44.1% |
자료는 특히 5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고 적고 있으며, 잇몸병이 주로 3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합니다. 마흔을 넘기고 잇몸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셨다면, 드문 일이 아니라 흔한 일입니다.
잇몸에만 있을 때와 뼈까지 갔을 때
같은 잇몸병이라도 두 단계는 성격이 다릅니다. 자료의 구분은 이렇습니다. 염증이 잇몸, 즉 연조직에만 머물면 치은염(gingivitis), 그 아래 치조골(잇몸뼈)까지 퍼져 뼈가 흡수되면 치주염(periodontitis)입니다.

자료는 치은염을 두고 치석만 제거해 줘도 정상 조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적습니다. 반면 치주염은 단계별 치료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조직을 재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한 줄을 덧붙입니다. 치료 후 염증이 없어지더라도 골파괴를 동반한 손상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잇몸병에서 시기가 중요하다는 말은 이런 뜻입니다.
염증이 왜 몸으로 퍼진다고 하나요
자료가 설명하는 경로는 이렇습니다.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 덩어리인 치태(plaque)는 생물막의 일종이라 몸의 면역반응으로부터 세균을 보호합니다. 이 치태가 면역체계를 이겨내면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이때 염증인자(inflammatory cytokine)는 물론 세균 자체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구되는 균으로 진지발리스 균(P. gingivalis)을 듭니다.

자료는 잇몸병을 세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보고, 생활습관·식이·흡연 같은 위험요인을 다른 만성질환과 공유한다고 설명합니다. 흡연, 부적절한 식습관, 술, 스트레스, 나이 같은 위험요소를 함께 갖는 질환들을 비감염성 질환(NCD)으로 묶어 관리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심혈관질환·당뇨·비만과 함께 치주질환도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어떤 병과 관련이 있다고 하나요
자료가 항목별로 정리해 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드립니다. 표현의 강도가 항목마다 다르다는 점을 함께 보아 주십시오.
| 구분 | 자료의 설명 |
|---|---|
| 심혈관질환 | 동맥경화·심근경색·고혈압과 연관이 있으며, 여러 메타연구에서 치주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률이 19~34% 올라감을 확인. 미국 심장협회와 미국 치주과학회는 연관성이 충분한 근거를 갖는다고 밝힘 |
| 당뇨병 |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로 두 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음. 치주질환의 염증은 대사 조절을 어렵게 하고, 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치주염이 더 심해질 수 있음 |
| 조산·저체중아 | 임신 중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 다만 치주치료가 임신 결과를 향상시킨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다고 명시 |
| 류마티스관절염 | 염증 기전과 골흡수 양상이 유사하며, 서로 발생률과 악화 가능성이 높음 |
| 폐질환 | 만성폐쇄폐질환·세균성 폐렴과 연관. 치주치료와 관리로 후천적 폐렴 발생률을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 |
| 비만 | 과체중·비만·체중 증가가 치주질환의 발달 또는 악화의 위험요인 |
| 골다공증 | 여성에서 유의한 연관성. 특히 50세 이상 여성이 치주질환이 있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짐 |
| 치매 |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로, 치주질환이 치매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봄 |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는 편이 좋겠습니다. 자료는 연관성을 설명하면서도 기대와 확인을 구분합니다.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치주치료로 발생률이나 중증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고, 당뇨에 대해서는 치주치료 후 혈당 조절이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적습니다. 비만에서는 아직 증거가 미약하다고 합니다. 잇몸 치료를 받으면 다른 병이 낫는다는 뜻으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제 잇몸은 지금 어느 단계인가요
자료가 드는 기준 하나가 알아 두실 만합니다. 골파괴 양에 따라 치아의 예후가 결정되는데, 치조골의 높이가 치근(치아 뿌리)의 1/2 이하만 남은 경우에는 추후 발치할 확률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잇몸이 아니라 뼈의 높이가 기준입니다.

그래서 검사가 필요합니다. 자료는 방사선 검사로 치조골의 변화량을 확인하고, 임상 검사로 치주낭 측정기(periodontal probe)를 이용해 치주낭(잇몸 주머니) 깊이와 치은퇴축량, 출혈 정도를 재어 중증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합니다. 두 가지를 합쳐 보아야 범위와 심도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잇몸 상태를 숫자로 들어 보신 적이 없다면, 다음 방문 때 물어보실 만합니다.
통증은 신호가 되지 못합니다
자료의 문장이 단호합니다. 치주질환은 농양으로 진행하지 않는 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있다면 이미 발치할 정도로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료는 통증 이전에 확인할 증상을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 출혈 — 칫솔질이나 음식을 먹을 때 피가 나면 잇몸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자료는 출혈이 심하다고 병이 심한 것은 아니며, 스케일링 같은 가벼운 치료로 해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적고 있습니다.
- 흔들림 — 부딪힌 일이 없는데 흔들리면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치 가능성은 있지만, 먼저 치료한 뒤에 예후를 확인합니다.
- 시림 — 시린 증상은 잇몸병 자체의 증상은 아니지만, 잇몸이 내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부종 — 잇몸이 붓는 것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뿌리 쪽이 부었다면 신경 손상일 수도 있어 구별이 필요합니다.
- 변색 — 잇몸 색의 변화는 염증 때문이며, 가벼운 경우와 심한 경우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시림에 대해서는 시린이 자료의 설명을 함께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치주조직이 파괴되면 치아 뿌리가 그대로 드러나 외부 자극을 직접 받게 되고, 뿌리를 덮은 백악질은 법랑질과 달리 잘 마모되어 금세 상아질이 노출됩니다. 자료는 치주질환의 60~98%에서 지각과민증이 동반된다는 보고를 함께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되나요
자료가 권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간격이고, 하나는 도구입니다.
간격부터 보겠습니다. 자료는 치주질환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권하고, 치주질환이 있었거나 치료 후 유지가 필요하면 3~6개월에 한 번을 권합니다. 잇몸병 자료도 같은 간격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적습니다. 참고로 만 19세 이상 국민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건강보험 치석제거술을 1회 받을 수 있습니다.

도구는 이렇습니다. 자료는 치주질환이 보통 치간(치아 사이)에서 시작하므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등을 꼭 사용해야 하며 가글액은 보조적인 방법일 뿐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칫솔질은 하루 3회 이상, 자신의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하되 깊은 치주낭이 있다면 변형된 바스법을 권합니다. 잇몸병 자료는 칫솔을 잇몸에 밀착시킨 뒤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부터 닦으라고 설명합니다.
위험요인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잇몸병 자료가 드는 것은 비만, 흡연, 당뇨병, 심리·사회적 요소입니다. 특히 흡연에 대해서는 현재 흡연자가 담배를 끊은 사람이나 비흡연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하며 치주치료의 효과도 떨어진다고 적고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하신 뒤에도 같습니다
임플란트 자료는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이 치주염이라는 사실을 짚으면서, 임플란트 치아도 오래 쓰려면 늘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적습니다. 특히 임플란트는 치아 사이 간격이 넓어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이 필수라고 설명합니다.
치의신보가 전한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자료도 같은 방향입니다.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43%가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22%가 임플란트 주위염을 경험하며, 시술자의 89.4%는 "불편함이 없어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잇몸을 잃어 심은 자리이기 때문에, 심은 뒤의 관리가 더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잇몸 치료를 받으면 당뇨가 좋아지나요
그렇게 기대하실 일은 아닙니다. 자료는 치주치료 후 혈당 조절이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적으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함께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두 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은 분명히 설명합니다.
피가 나는데 많이 심한 건가요
출혈의 양과 병의 정도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자료는 출혈이 심하다고 치주질환이 심한 것은 아니며 스케일링 같은 가벼운 치료로 해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적습니다. 다만 피가 난다는 것은 그 자리에 염증이 있다는 뜻이므로 확인은 필요합니다.
흔들리는 이는 결국 빼야 하나요
순서가 있습니다. 자료는 발치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도 우선 치주질환을 치료한 후에 치아의 예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뼈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고 판단합니다.
스케일링만 잘 받으면 되나요
자료는 스케일링을 잇몸 위쪽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치은염을 치료하는 기본 단계로 설명합니다. 치태와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들어갔다면 치근활택술과 치은연하소파술이, 더 진행되었다면 치은박리소파술이나 골이식술이 필요하다고 단계를 나누어 적고 있습니다.
가글액을 쓰면 양치를 덜 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자료는 가글액은 보조적인 방법일 뿐이라고 못 박고, 하루 한 번 이상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쓰라고 권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잇몸이 달라지나요
자료는 현재 흡연자가 담배를 끊은 사람이나 비흡연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하고 치주치료의 효과도 떨어진다고 적고 있습니다. 끊은 사람을 따로 구분해 적었다는 점을 눈여겨보실 만합니다.
임신 중인데 잇몸이 붓습니다
잇몸병 자료는 사춘기, 생리, 임신, 당뇨 같은 호르몬 변화로도 잇몸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자료는 치주치료가 임신 결과를 향상시킨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다고 하면서도, 심한 치주질환은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적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약을 먹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자료는 일부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등 뼈가 노출되는 시술 시 골괴사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잇몸병은 입안에서만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잇몸 치료가 다른 병을 낫게 하지는 않습니다.
자료가 말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같은 위험요인을 나누어 가진 만성 질환이니
함께 관리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잇몸 속 깊이와 뼈 높이가 어디쯤인지
숫자로 확인해 보십시오.
함께 보면 좋은 글
- 잇몸치료는 스케일링과 무엇이 다른가요 — 잇몸치료는 스케일링과 무엇이 다른지
-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임플란트 할 수 있나요 —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때 확인하는 것
- 녹은 잇몸뼈, 다시 올라오기도 하나요 — 녹은 잇몸뼈가 다시 올라오기도 하는지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 2024년 다빈도 상병통계(환자 약 1,960만 명·요양급여비용 약 2조 4천억 원), 염증인자와 세균의 전신 확산 경로와 진지발리스 균, 비감염성 질환과 세계보건기구 권고, 심혈관질환 19~34%·당뇨·조산·류마티스관절염·폐렴 40%·비만·골다공증·치매의 연관성과 근거 수준, 치은염과 치주염의 회복 차이, 치근 1/2 이하 잔존 시 발치 확률, 치주낭 깊이와 치은퇴축량 측정, 치료 단계, 스케일링 간격(1년 1회 / 3~6개월), 자가 진단 다섯 가지, 가글액은 보조 수단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 19세 이상 유병률 23.4%와 연령별·성별 유병률, 30대 중반 발병과 50세 이상 급증, 치은염과 치주염의 정의, 호르몬 변화와 약물에 의한 잇몸 염증, 위험요인(비만·흡연·당뇨·심리 사회적 요소)과 흡연자의 불량한 예후, 칫솔질 방법과 3~6개월 점검, 만 19세 이상 연 1회 건강보험 치석제거술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시린이(치아지각과민)」 — 치주조직 파괴로 치아 뿌리가 드러나 자극을 직접 받게 되는 과정, 백악질의 마모와 상아질 노출, 치주질환의 60~98%에서 지각과민증이 동반된다는 보고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과 임플란트」 —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이 치주염이라는 설명, 임플란트 치아의 위생 관리와 치실·치간칫솔 사용의 필요성, 3~6개월 정기 검진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임플란트 환자 65% 주위 질환 경험」(대한치주과학회 제17회 잇몸의 날) —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 43%·주위염 22%,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 89.4%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나인채 대표원장 · 치주과 전문의
최종 수정 2026년 9월 12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