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치과 미니쉬 이야기

잇몸병이 치매나 다른 병과도 관련이 있다던데요

  • 「관련이 있다」와 「원인이다」는 다른 말입니다. 이 글에 나오는 연구들은 대부분 앞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사에 적힌 수준 그대로만 옮겨 드립니다.
  • 치매 연구를 소개한 자료조차 정상인의 뇌에서도 상당한 비율로 같은 세균이 발견되었다고 적습니다. 세균의 존재만으로 병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 간 연구를 전한 자료는 스스로 「이 연구는 횡단면 설계라 인과관계 확립에는 종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혀 두었습니다.
  • 그래서 결론은 조용합니다. 겁내실 일이 아니라, 하던 관리를 미루지 않으실 일입니다. 잇몸 관리가 다른 병을 낫게 한다는 뜻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잇몸이 나쁘면 치매가 온다던데요", "잇몸 세균이 암하고도 관계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라고 물으시는 분이 부쩍 늘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해 사이 치매·소화기암·간·만성콩팥병 쪽 연구가 잇달아 소개되었습니다. 다만 기사 제목만 보면 실제 연구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세게 들립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에 실린 네 편의 글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자료를 바탕으로, 어디까지가 확인된 것이고 어디부터가 아직 가설인지 나누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 — 연구가 말하는 단계

이 글을 읽으실 때 계속 염두에 두셔야 할 구분이 있습니다. 연구는 보통 이런 순서로 나아갑니다. 두 가지가 같이 나타난다는 관찰, 한쪽이 다른 쪽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전 설명, 동물실험에서의 확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에게 개입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는지를 보는 중재연구입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연구들은 대부분 앞의 두세 단계에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 즉 잇몸을 치료하면 저 병이 줄어들더라를 사람에서 확인한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자료들도 그 점을 스스로 적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무섭다"가 아니라 "그러니 하던 것을 미루지 마시라"가 됩니다.

출발점은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가 적은 한 문장입니다.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인자는 물론 세균 자체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료는 대표적으로 연구되는 균으로 진지발리스 균(P. gingivalis)을 듭니다. 여기까지가 여러 연구가 공유하는 전제이고, 그다음부터가 장기별로 갈라집니다.

사람 상반신을 정면에서 세로로 자른 단면 도식. 얼굴은 이목구비 없이 머리 윤곽선만 그리고, 그 안쪽 입안 공간에서 시작해 목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는 긴 관과 그 아래 주머니 모양 위, 그 뒤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긴 창자, 오른쪽 위에 자리한 크고 매끈한 삼각형 모양 간을 각각 단순한 해부 형태로 그린다. 입안에 흩어져 있는 아주 작은 둥근 알갱이들이 긴 관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위를 통과하고 창자 벽에 닿은 뒤, 창자와 간을 잇는 굵은 혈관 줄기를 타고 간 쪽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한 갈래 길로 연결되어 보이는 모습 — 리셋치과의원
최근 연구들이 주목하는 경로입니다. 입에서 장으로, 장에서 간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치매 — 가장 많이 인용되고, 가장 자주 과장됩니다

배경이 된 것은 2019년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조직에서 만성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인 진지발리스 균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환자 3명과 정상인 6명의 뇌조직을 검사한 결과, 환자 3명 모두와 정상인 6명 중 5명에서도 이 균의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이어 연구진은 이 균이 내는 독성 단백질 분해효소 진지페인(gingipain)에 주목했는데, 알츠하이머 환자 뇌조직의 96%에서 진지페인이 발견된 반면 정상인 뇌조직에서는 38~52%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기전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뇌에서 타우(Tau) 단백질은 신경세포 안의 구조를 지탱하는데,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신경섬유매듭을 만들고 신경세포를 서서히 죽게 합니다.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타우 단백질에 진지페인을 노출시키자 단백질이 여러 조각으로 잘려 나갔고, 잘린 조각들은 정상 단백질보다 더 쉽게 뭉쳤습니다. 쥐 실험에서도 세균이 뇌로 이동해 정착하고 치매와 유사한 병변을 만드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진지페인 억제제(COR388)는 현재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신경세포 한 개를 크게 확대한 모습을 왼쪽과 오른쪽 두 칸에 나란히 그려 비교한 그림. 왼쪽 칸은 둥근 세포 몸통에서 가느다란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고 세포 안과 가지 속에 가늘고 곧은 관 다발이 서로 나란히 줄지어 정렬해 가지의 형태를 팽팽하게 지탱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칸은 같은 세포에서 그 관 다발이 여러 토막으로 끊어지고 끊긴 조각들이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서로 엉겨 붙어 세포 몸통 안에 빽빽한 덩어리를 이루었으며 바깥 가지들은 쪼그라들어 짧고 구부러진 모습 — 리셋치과의원
신경세포 안의 골격이 끊어져 엉키는 모습입니다. 이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입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결론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연구를 소개한 자료 자체가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를 덧붙였습니다. 그대로 옮겨 드립니다.

자료가 함께 적은 세 가지 단서
구분자료의 설명
첫째치주염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둘째정상인의 뇌에서도 상당한 비율로 같은 균이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세균의 존재 자체보다 개인의 면역 반응이나 유전적 소인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셋째치매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므로 치주염 관리만으로 치매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료가 내린 결론도 차분합니다. 환자에게는 "치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극단적인 메시지보다,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의 일부이며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여러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균형 잡힌 설명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도 치매를 두고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만 적고 있습니다.

소화기암 — 통계에서 나온 숫자와 동물실험에서 나온 기전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연 제18회 「잇몸의 날」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성격이 다른 두 연구가 함께 소개되었으니 나누어 보시겠습니다.

하나는 사람의 자료입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박재용 교수(소화기내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아 상실이 있는 경우 식도암 발병 위험이 약 16%,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약 10%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하루 3회 미만의 칫솔질, 취침 전 양치 생략, 치간 세정 도구 미사용 같은 불량한 위생 습관도 식도암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상관관계」라는 말을 그대로 읽어 주십시오. 함께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다른 하나는 기전과 동물실험입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국중기 교수(구강생화학교실)는 잇몸병 원인균 중 하나인 아종 애니멀리스 C2(Fna C2)가 강한 위산을 견뎌 내고 대장까지 도달해 대장암의 발생 초기 및 진행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이 세균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위험 인자임이 확인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동물에서 확인된 것과 사람에서 확인된 것은 다른 층위이므로, 여기까지가 지금 말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대장 안쪽 벽을 세로로 자른 단면을 크게 확대한 그림. 아래쪽에는 물결처럼 규칙적으로 주름진 점막 표면이 길게 이어지고 그 표면을 촘촘한 손가락 모양 돌기들이 고르게 덮고 있다. 그 주름 한가운데 한 자리에만 주변과 생김새가 뚜렷이 다른 길쭉한 막대 모양 세균들이 빽빽하게 뭉쳐 덩어리를 이루고 점막에 들러붙어 있으며, 그 덩어리를 둘러싼 점막의 돌기들은 짓눌려 무너지고 조직이 부풀어 오르며 표면이 거칠게 헐어 있는 모습 — 리셋치과의원
입에서 내려온 세균이 장 점막에 자리를 잡는 모습입니다. 여기까지는 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단계입니다.

행사에서 함께 제시된 실천 수칙은 기억하기 쉽습니다. 학회가 정리한 「3.2.4 수칙」입니다. 하루 3번 이상 식후 꼼꼼한 칫솔질, 일 년에 2번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 일반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4이4이 치간칫솔과 치실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간 — 입에서 장으로, 장에서 간으로

2026년 3월 국제 소화기 학술지 Gut에 실린 한국-벨기에 공동 연구입니다. 한림대·KIST 공동 연구팀이 주도해, 지방간에서 간염·간경변·간암에 이르는 환자 1,168명의 분변을 분석하고 공개 데이터 2,376건을 통합해 검증했습니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단계적으로 감소했고, 건강한 사람에게서 우세한 균 대신 구강에서 유래한 베일로넬라(Veillonella) 같은 균이 점차 장을 잠식했습니다. 특히 같은 환자의 타액과 대변에서 같은 균주가 유전적으로 일치한다는 분석은 구강에서 장으로의 실제 이동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생존 분석도 함께 실렸습니다. 장내 베일로넬라가 많을수록 간경변·간암 환자의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높았고, 미생물 다양성이 가장 낮은 환자군은 정상 생태형과 비교해 사망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았습니다.

기전은 악순환 구조로 설명됩니다. 간이 손상되면 담즙산 분비가 줄어 장내 항균 방어가 약해지고, 장의 투과성이 높아져 구강 세균이 정착하기 쉬워집니다. 자리를 잡은 세균은 장 점막을 추가로 손상시키고, 내독소(LPS)가 혈관을 타고 간으로 흘러들어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손상된 간은 다시 담즙산을 덜 분비하고, 이 고리가 반복됩니다.

장 점막을 아주 크게 확대해 세로로 자른 단면을 왼쪽과 오른쪽 두 칸에 나란히 그려 비교한 그림. 왼쪽 칸은 벽돌처럼 생긴 세포들이 서로 빈틈없이 맞붙어 한 줄로 늘어서 있고 그 위를 두껍고 매끄러운 점액층이 고르게 덮고 있어 위쪽에 떠다니는 작은 알갱이들이 층에 막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표면에 머물러 있는 모습, 오른쪽 칸은 같은 세포들 사이가 여러 군데 벌어져 틈이 생기고 위를 덮은 점액층이 얇아지거나 군데군데 끊겨 있으며 작은 알갱이들이 그 벌어진 틈으로 줄지어 빠져나와 세포층 아래를 지나는 혈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 리셋치과의원
장벽이 성글어지면 위쪽에 있던 것이 아래 혈관으로 넘어갑니다. 자료가 설명하는 악순환의 한 고리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라는 것이냐. 자료가 제안하는 가장 현실적인 개입은 가장 단순한 것, 구강 관리입니다.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는 입안 병원성 세균의 수를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고, 입안 세균 부하가 낮아지면 장으로 내려가는 양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주 치료 후 혈중 내독소 수치와 전신 염증 지표가 감소했다는 임상 보고가 축적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다만 자료는 마지막에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이 연구는 횡단면 설계라 인과관계 확립에는 종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횡단면 연구란 한 시점의 상태를 함께 본 연구로,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말해 주지 못합니다. 자료는 스케일링 한 번이 전신적 개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연구가 열어 놓은 가장 도전적인 가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결론이 아니라 가설입니다.

만성콩팥병 —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정리

미국 신시내티 의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C Nephrology에 발표한 분석입니다. 연구팀은 만성콩팥병과 치주질환이 전신 염증과 면역 조절 이상 등 여러 경로를 매개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연구팀이 정리한 것은 양방향 관계입니다. 치주염에 따른 만성 염증과 세균성 자극이 전신 염증과 혈관 내피 기능장애를 일으켜 신장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고, 반대로 만성콩팥병에 따른 요독증과 면역 기능 저하, 조직 회복 능력 감소가 치주조직의 방어력을 떨어뜨려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치과 지표들이 사구체여과율(콩팥이 피를 걸러 내는 정도) 저하 및 염증 지표 증가와 연관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여기서도 연구팀은 단서를 달았습니다. 장기 예후와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규모의 전향적 중재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의 연구들과 같은 자리에 서 있습니다.

콩팥 속 거름 단위 한 개를 크게 확대한 모습을 왼쪽과 오른쪽 두 칸에 나란히 그려 비교한 그림. 왼쪽 칸은 둥근 주머니 안에 실뭉치처럼 곱게 감긴 가느다란 모세혈관 다발이 들어 있고 혈관 벽의 굵기가 고르며 다발 사이사이에 넉넉한 빈틈이 있어 작은 방울들이 주머니 바깥 통로로 원활히 빠져나가는 모습, 오른쪽 칸은 같은 주머니 안의 모세혈관 벽이 전체적으로 두껍게 부풀고 다발 사이가 질긴 섬유질 조직으로 메워져 빈틈이 좁아졌으며 빠져나가는 방울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 — 리셋치과의원
콩팥은 아주 가는 혈관 다발로 피를 거릅니다. 만성 염증은 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정리되었습니다.

대신 이 연구에는 당장 쓸모 있는 권고가 하나 있습니다. 연구팀이 특히 강조한 대상은 투석 환자와 신장이식 대기 환자입니다. 면역억제, 여러 약제 복용, 치과 접근성 제한 등으로 구강질환 부담이 높은데, 신장이식 전에 구강 내 만성 감염 병소가 뒤늦게 발견되면 이식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이식 직전의 형식적인 확인에 그치지 말고 진료 초기부터 표준화된 구강 평가를 포함하고, 투석 시작·이식 평가·장기 추적 단계에서 치과와 신장내과가 협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하실 일

여기까지 읽으시고 불안해지셨다면 제가 글을 잘못 쓴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지금 확인된 것은 입안 세균과 염증이 혈관과 소화관을 통해 다른 곳까지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러 질환에서 잇몸 상태가 나쁜 사람의 비율이 더 높게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은 잇몸 치료로 그 질환들의 결과가 달라지는지입니다. 자료들은 이를 두고 「가설」, 「더 필요하다」, 「기대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 그래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잇몸 관리를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을 뿐, 방법이 새로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방법은 원래 있던 그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치주과학회의 3.2.4 수칙이 그대로 답이 됩니다. 하루 세 번 이상 식후 칫솔질, 일 년에 두 번 검진과 스케일링, 치아 사이는 치간칫솔과 치실. 국가건강정보포털도 치주질환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권하고, 치주질환이 있었거나 치료 후 유지가 필요하면 3~6개월에 한 번을 권합니다.

한 가지만 더 부탁드립니다. 간 질환, 만성콩팥병, 당뇨 같은 전신질환으로 치료받고 계시다면 진료 때 말씀해 주십시오. 특히 투석을 하고 계시거나 이식을 앞두고 계시다면 미리 구강을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뒤늦게 발견되는 감염 병소가 일정을 흔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잇몸병이 치매의 원인이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자료는 연관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를 소개하면서도 치주염이 있다고 모든 사람이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치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 치주염 관리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정상인 뇌에서도 그 세균이 나왔다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중요한 대목입니다. 자료는 정상인의 뇌에서도 상당한 비율로 균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어, 세균의 존재 자체보다 개인의 면역 반응이나 유전적 소인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병을 설명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잇몸이 안 좋으면 암에 걸리나요

그렇게 읽으실 내용이 아닙니다. 보고된 것은 치아 상실 시 식도암 위험 약 16%, 치주질환 시 약 10%라는 통계적 연관이며, 대장암에서 세균의 역할은 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단계입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간이나 콩팥이 좋아지나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간 연구를 전한 자료는 이를 「가장 도전적인 가설」이라 불렀고, 횡단면 설계라 인과관계 확립에는 종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42편에서 읽은 심장·당뇨 이야기와는 다른 내용인가요

다른 갈래입니다. 심혈관질환과 당뇨는 오래 연구되어 근거가 비교적 정리된 쪽이고, 이 글에서 다룬 치매·소화기암·간·콩팥은 최근 몇 해 사이 보고가 쌓이고 있는 쪽입니다. 근거의 성숙도가 다르므로 같은 무게로 읽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투석을 받고 있는데 치과 치료를 받아도 되나요

받으셔야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연구팀은 투석 환자와 이식 대기 환자를 특히 강조하며, 이식 전에 구강 내 만성 감염 병소가 뒤늦게 발견되면 이식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치료 시기와 방법은 신장내과와 상의해 정합니다. 오실 때 투석 일정과 드시는 약을 꼭 알려 주십시오.


연구가 말하는 것은
「같이 나타난다」까지입니다.

「잇몸을 치료하면 저 병이 낫는다」는
아직 어느 자료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겁내실 일이 아닙니다.

다만 미루지 않으실 이유는
하나 더 늘었습니다.

참고한 자료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입 속 세균이 뇌까지? 치주염과 치매의 충격적 연결고리」 — 2019년 Science Advances 연구 소개, 알츠하이머 환자와 정상인의 뇌조직·뇌척수액에서 진지발리스 균 DNA가 검출된 비율, 환자 뇌조직 96%와 정상인 뇌조직 38~52%에서 검출된 진지페인, 타우 단백질과 신경섬유매듭에 대한 설명과 실험실·쥐 실험 결과, 진지페인 억제제 COR388의 임상시험 진행, 그리고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자료가 덧붙인 세 가지 단서와 「극단적 메시지보다 균형 잡힌 설명이 바람직하다」는 결론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대장까지 가는 잇몸 세균, 소화기암 높인다」(대한치주과학회 제18회 잇몸의 날) —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에서 치아 상실 시 식도암 위험 약 16%·치주질환 시 약 10% 증가, 하루 3회 미만 칫솔질과 취침 전 양치 생략·치간 세정 도구 미사용의 유의한 상관관계, 잇몸병 원인균 아종 애니멀리스 C2가 위산을 견뎌 대장에 도달한다는 기전과 동물실험, 「3.2.4 수칙」의 내용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입속 세균이 장에 이어 간도 망친다」 — 2026년 3월 Gut 게재 한국-벨기에 공동 연구(환자 1,168명 분석과 공개 데이터 2,376건 검증), 질환 진행에 따른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와 구강 유래균의 증가, 같은 환자의 타액과 대변에서 균주가 일치한다는 분석, 베일로넬라 풍부도와 사망률의 연관 및 저다양성 생태형의 사망 위험, 담즙산 감소와 장 투과성 증가·내독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기전, 치주 치료가 세균 부하를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는 정리와 치주 치료 후 내독소·염증 지표 감소 보고, 그리고 「횡단면 설계라 인과관계 확립에는 종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단서와 「가장 도전적인 가설」이라는 표현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 「만성콩팥병 관리에 구강건강 항목 필요」 — 미국 신시내티 의대 연구팀의 BMC Nephrology 게재 분석, 전신 염증·혈관 내피 기능장애·면역 조절 이상·구강 미생물 불균형을 매개로 한 양방향 관계, 치과·치주 지표와 사구체여과율 저하 및 염증 지표 증가의 연관, 「인과관계 확인에는 충분한 규모의 전향적 중재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 투석 환자와 신장이식 대기 환자에 대한 강조와 이식 전 감염 병소 발견 시 차질 가능성, 치과-신장내과 협진 체계 제안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인자는 물론 세균 자체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경로와 대표 세균인 진지발리스 균, 치주질환이 만성 콩팥질환을 포함한 여러 전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개요, 치매와의 연관성이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라는 서술, 스케일링이 치주치료의 기본 단계라는 설명과 치주질환이 없어도 1년 1회·치료 후 유지에는 3~6개월 간격을 권하는 유지관리 기준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나인채 대표원장 · 치주과 전문의

최종 수정 2026년 9월 12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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