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을 뜨는 일을 인상채득이라고 합니다. 고무 재료를 담은 트레이를 무는 방식과, 구강스캐너로 치아를 훑는 방식이 같은 자리를 맡습니다.
- 자료는 구강스캐너를 쓰면 러버(고무) 인상재와 석고 모형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적습니다.
- 달라지는 것은 재료로 인한 구역감, 석고 모형을 만드는 과정, 모형이 굳으며 생기는 오차, 재제작 쪽입니다.
- 바뀌지 않는 것도 분명합니다. 치아를 다듬는 양, 교합을 확인하는 검사, 임플란트가 뼈에 붙기를 기다리는 3~4개월은 그대로입니다.
"본 뜰 때 그 고무 무는 게 제일 힘든데, 요새는 스캐너로 한다면서요"라고 여쭈시는 분이 부쩍 늘었습니다. 장비 이름을 말씀드리는 것보다, 그 장비가 진료의 어느 대목을 맡고 무엇을 바꾸는지를 정리해 드리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완전도재관, 치과 임플란트, 금 인레이 자료를 바탕으로, 담담하게 견주어 보겠습니다.
본을 뜬다는 것은 무슨 일인가
치과 치료에는 입 안에서 바로 끝나는 것이 있고, 입 밖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와 붙이는 것이 있습니다. 뒤쪽에 해당하는 치료에는 반드시 한 단계가 들어갑니다. 치아의 모양을 옮겨 담는 일, 곧 인상채득입니다.
금 인레이 자료가 그 절차를 순서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인레이란 충치를 제거하고 만든 공간을 본뜬 후, 구강 밖에서 금이나 도재(세라믹), 복합 레진 같은 재료로 수복물을 만들어 시멘트로 와동, 즉 충치를 제거한 자리에 붙이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보실 대목은 구강 밖에서 만든다는 점입니다. 입 안의 모양을 밖으로 정확히 옮기지 못하면, 밖에서 아무리 잘 만들어도 돌아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뜨기는 부수적인 절차가 아니라 결과를 좌우하는 단계입니다. 스캐너 이야기는 이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스캐너는 새로운 치료를 만들어 낸 장치가 아니라, 오래된 이 한 단계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장치입니다.

고무로 본을 뜰 때 이어지는 과정
금 인레이 자료가 적은 순서는 이렇습니다. 1차 내원에 마취를 하고 충치를 제거한 뒤, 충치를 제거한 치아 공간의 모형을 본뜨고 석고 모형을 제작합니다. 이것을 기공소에 보내 주조법으로 수복물을 만듭니다. 2차 내원에 임시 충전재를 제거하고 만들어 온 것을 치아에 맞춰 본 뒤, 치과용 시멘트로 붙이고 남은 시멘트를 제거하며 맞물림을 검사하고 교합을 조정합니다.
그 사이에 환자분이 지고 계시는 부담도 자료에 적혀 있습니다. 치료 과정 중의 임시 충전재는 치아에 붙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큰 음식이나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하고, 임시 수복물이 빠지는 경우에는 새로 만들어진 금 인레이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며칠을 조심스럽게 지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방식이 나쁘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같은 자료는 금 인레이가 10년 이상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적고, 구강 밖에서 제작되므로 원래 치아의 고유 형태로 만들기 쉽고 연마가 쉬워 표면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듭니다. 다만 단점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수복물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스캐너로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나
완전도재관 자료에는 「디지털 치의학의 도입」이라는 항목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치과계도 디지털 치료를 시작해, 과거에 수작업으로 했던 설계나 가공을 컴퓨터를 사용해 자동화하고 있으며, 구강 스캐너(Intraoral Scanner, IOS)를 활용해 인상채득을 디지털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되어 과거에 사용하던 재료인 러버(고무) 인상재와 석고 모형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점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적어 두었습니다. 자료의 표현을 그대로 옮깁니다.
| 무엇이 | 어떻게 달라지는가 |
|---|---|
| 불편감 | 인상을 채득할 때 재료로 인한 구토감이나 불쾌감이 없습니다 |
| 과정 | 석고 모형을 만드는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분진이 없습니다 |
| 정확도 | 석고의 팽창이나 변형에 따른 오차가 없습니다 |
| 재제작 | 보철물의 분실 시에도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해 동일한 보철물의 재제작에 유리합니다 |
| 보관 | 디지털 데이터로 관리와 보수가 쉽습니다 |
| 시간 | 전체적으로 보철물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치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에 따라 당일 치료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 항목의 표현을 눈여겨보아 주십시오. 자료도 기기에 따라 가능할 수 있다고만 적었습니다. 모든 치료가 하루에 끝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석고가 굳으며 생기는 오차라는 것
여섯 가지 가운데 가장 설명이 필요한 것은 세 번째입니다. 석고의 팽창이나 변형에 따른 오차가 없다는 대목입니다.
고무 재료로 본을 뜨면, 그 안에 석고를 부어 굳혀 실제 모형을 만듭니다. 재료가 굳는 과정에는 부피의 변화가 따르고, 그만큼 원래 치아와 미세하게 어긋난 모형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 모형 위에서 수복물을 만들기 때문에 어긋남은 그대로 옮겨 갑니다. 스캔은 모형을 만드는 이 단계 자체를 지나가므로 그 지점에서 생기던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자료가 적은 것은 석고에서 비롯되는 오차가 없다는 것이지, 디지털 방식에 어떤 오차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잇몸에서 피가 비치거나 침이 고이면 스캔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진료실에서는 생깁니다. 자료에 없는 이야기를 보태지 않고, 여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어느 치료에 쓰이나
자료에 적힌 자리는 크게 두 군데입니다.
첫째는 보철물을 만들기 위한 본뜨기입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는 치료 방법의 세 번째 단계를 이렇게 적습니다. 인상채득(본뜨기): 완전도재관 제작 작업을 위한 인상채득(구강스캐너를 이용하여 치아를 스캔하는 방법도 가능). 괄호 안의 표현이 지금의 자리를 잘 보여 줍니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도 있는 선택지로 적혀 있습니다.
둘째는 진단과 계획입니다. 치과 임플란트 자료는 치료 관련 검사에서 인상 채득(본뜨기) 또는 구강 내 스캔을 이용한 치아 진단 모형 제작을 들고, 그 목적을 위 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정도를 확인하며 치아 수복을 위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적습니다.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지금 상태를 옮겨 두고 들여다보기 위해서도 쓰인다는 뜻입니다.
만드는 쪽도 함께 달라졌습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는 최근 사용되는 제작 방식으로 캐드캠(CAD-CAM)을 먼저 들며, 컴퓨터를 이용해 디자인하고 큰 덩어리의 블록을 깎아서 만드는 밀링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하나는 세라믹을 고온으로 녹여 틀에 밀어 넣는 열 가압 방식입니다. 자료는 완전도재관이 일반적인 크라운 치료와 동일한 방식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디지털 방식에 좀 더 적합한 치료 방식이라고 정리해 두었습니다.
덧붙여, 만드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쓸 수 있는 범위도 함께 넓어졌습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는 초기에 개발된 완전도재관은 강도가 약해 전치부(앞니)에서 단일치(한 개 치아)만 치료가 가능했다고 적습니다. 그 뒤 세라믹의 강화 기술과 강도가 높은 강화세라믹을 가공하는 디지털 제조방식이 급속히 발달했고, 그 결과 강도가 높은 지르코니아의 경우 구치부(어금니)와 브릿지 치료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니 한 개에 머물던 재료가 어금니까지 올라온 데에는 재료 자체의 발전과 그것을 깎아 내는 방식의 발전이 함께 있었다는 뜻입니다.

달라지지 않는 것
이 글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대목입니다. 본뜨는 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함께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치아를 다듬는 양은 줄지 않습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는 단점의 첫 줄에 치아 삭제를 금속 보철물보다 조금 더 많이 해야 합니다라고 적고, 그 이유를 강도에 필요한 두께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치아의 길이가 짧을 경우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려워 제작이 불가능합니다라는 조건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검사가 줄지도 않습니다. 같은 자료가 치료 전에 확인하도록 적어 둔 것은 구강 위생 관리 능력과 치주 질환 검사, 비정상적인 교합압이 있는지와 악간 거리가 충분한지를 보는 교합 확인, 맞물려 부딪치는 치아인 대합치의 재질 검사, 치아의 신경이 살아 있는지 보는 치수 생활력 검사, 파노라마와 치근단 엑스선 및 콘빔CT, 진단 모형 제작, 구강 내 사진과 안모 사진 촬영입니다. 스캔은 이 목록 가운데 한 줄을 거들 뿐입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그대로입니다. 임플란트 자료는 뼈와 임플란트가 서로 단단하게 붙는 골유착까지 일반적으로 3~4개월이 걸리고 골 이식이 필요하면 더 길어진다고 적습니다. 이 시간은 본뜨는 방식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재료의 성질도 그대로입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는 강도가 높은 세라믹은 투명도가 부족하고, 투명도가 높은 세라믹은 반대로 강도가 떨어진다고 적으며, 딱딱한 음식을 갑작스럽게 씹었을 때 충격이 크면 부러질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대표적인 재료로는 지르코니아와 리튬 디실리케이트를 듭니다. 수명에 대해서는 문헌상 약 10년 전후라 설명하지만 치료 전 치아의 상태, 환자의 구강 위생 능력과 식습관 그리고 유지 관리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적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캐너로 하면 더 정확한가요
자료가 적은 것은 석고의 팽창이나 변형에 따른 오차가 없다는 한 가지입니다. 굳히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니 그 단계에서 생기던 차이가 없다는 뜻이며, 모든 경우에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으로 읽지는 않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결과에는 치아를 다듬은 상태, 잇몸의 상태, 교합처럼 본뜨기 앞뒤의 조건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러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나요
자료의 표현은 치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에 따라 당일 치료도 가능할 수 있다입니다. 조건이 붙은 문장입니다. 완전도재관 치료의 일반적인 기간은 1~3주, 내원 1~3회로 적혀 있습니다. 신경치료나 잇몸 치료가 먼저 필요하면 그만큼 더 걸립니다.
구역질이 심해서 본뜨는 게 늘 힘들었습니다
자료가 디지털 인상채득의 첫 번째 장점으로 든 것이 바로 그 대목입니다. 인상을 채득할 때 재료로 인한 구토감이나 불쾌감이 없습니다. 본뜨기가 유독 힘드셨다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그 부담을 줄일 방법을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고무로 본을 뜨는 곳은 뒤처진 건가요
그렇게 보실 일은 아닙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도 일반적인 크라운 치료와 동일한 방식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적고, 인상채득 항목에서 스캔을 괄호 안의 선택지로 적어 두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쓰이고 있으며, 치료의 종류와 치아의 상태에 따라 고르는 문제입니다.
만든 뒤에는 관리가 덜 필요한가요
아닙니다. 완전도재관 자료는 치료 후 관리로 적절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적고, 이갈이나 이악물기 습관이 있으면 보철물이 닳거나 깨지는 것을 막는 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권합니다. 임플란트 자료는 치료 완료 후에도 3~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적습니다. 만드는 방식이 무엇이든 이 부분은 같습니다.
스캐너는 새로운 치료가 아니라
오래된 한 단계를 다르게 하는 방법입니다.
재료로 인한 구역감과 석고 모형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던 오차가
자료가 적어 둔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치아를 다듬는 양과 검사, 기다리는 시간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 점을 함께 아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완전도재관」 — 연관주제 「디지털 치의학의 도입」에서 구강 스캐너(IOS)를 활용해 인상채득을 디지털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되어 러버(고무) 인상재와 석고 모형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과 그 장점 여섯 가지(재료로 인한 구토감·불쾌감 없음, 석고 모형 제작 과정 생략과 분진 없음, 석고의 팽창·변형에 따른 오차 없음, 분실 시 디지털 데이터로 재제작에 유리, 데이터 관리와 보수가 쉬움, 제작 시간이 짧아 보유 기기에 따라 당일 치료도 가능할 수 있음), 치료 방법의 인상채득 단계에 구강스캐너로 스캔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적힌 대목, 완전도재관이 일반적인 크라운 치료와 동일한 방식으로도 가능하지만 디지털 방식에 좀 더 적합하다는 정리, 캐드캠(CAD-CAM) 밀링 방식과 열 가압 방식이라는 제작 방식과 지르코니아·리튬 디실리케이트라는 재료, 치아 삭제를 금속 보철물보다 조금 더 많이 해야 하고 치아 길이가 짧으면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단점, 강도와 투명도가 서로 상충한다는 설명, 치료 기간 1~3주·내원 1~3회와 문헌상 수명 약 10년 전후라는 서술, 치료 전 검사 목록(구강 위생과 치주 검사, 교합 확인, 대합치 재질 검사, 치수 생활력 검사, 방사선 검사, 진단 모형 제작, 사진 촬영), 치료 후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권고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아말감 및 인레이(금 인레이)」 — 인레이가 충치를 제거하고 만든 공간을 본뜬 후 구강 밖에서 수복물을 만들어 시멘트로 와동에 붙이는 작업이라는 정의, 1차 내원에서 본을 뜨고 석고 모형을 제작해 기공소에 보내고 2차 내원에서 맞춰 붙이고 교합을 조정한다는 절차, 임시 충전재는 치아에 붙는 재료가 아니어서 온도 변화가 큰 음식이나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하며 임시 수복물이 빠지면 새로 만들어진 금 인레이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주의사항, 구강 밖에서 제작되므로 원래 치아의 형태로 만들기 쉽다는 장점과 수복물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 10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서술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과 임플란트」 — 진단과 치료 계획 단계에서 인상 채득(본뜨기) 또는 구강 내 스캔을 이용해 치아 진단 모형을 만들며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정도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는 설명, 3차원 영상을 보는 치과용 컴퓨터 단층 촬영과 파노라마·구내 방사선 영상을 이용한다는 검사 목록, 뼈와 임플란트가 붙는 골유착까지 일반적으로 3~4개월이 걸리고 골 이식이 필요하면 더 길어진다는 치료 기간, 치료 완료 후에도 3~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 맞물리는 상태를 확인하고 변화가 있으면 조정해야 한다는 권고
- 치의신보 「구강스캐너 기반 디지털 진단과 치료, 왜 필요한가?」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가 2026년 4월 22일 임상강좌란에 실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오경철 부교수의 지상강좌입니다.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하는 디지털 기술 기반 진단 및 보철 치료」라는 연재의 한 편으로, 구강스캐너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강좌 본문은 해당 지면의 첨부 파일로 제공됩니다)
작성 리셋치과의원 지원팀
의학 검토 김현주 대표원장
최종 수정 2026년 9월 12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